6화. 고구마 심기

by 가을하늘 추천

2027년 5월 8일 토요일


"밥을 먹었으면 밥값을 해야지!"


가족들이 온 김에 그동안 맘먹은 고구마 순을 밭에 심기로 했다. 고구마를 심는 방법에는 씨고구마를 온상에서 싹을 틔우고 그걸 밭에 심을 수도 있지만, 온상이 있어야 하고 매일 물 주기를 해야 해서, 상추와 마찬가지로 그냥 고구마 순을 구매해서 심기로 했다.


'고구마는 가을에 제철을 맞는 작물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옛날에는 추운 겨울에 가난한 서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었던 구황작물 중 하나였고, 지금은 달콤한 맛을 활용하여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에 널리 쓰이는 작물이다. 인기가 높은 식재이니만큼 다양한 품종이 개발/재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품종은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베니하루카 고구마가 있다. 최근에는 보라색 안토시아닌 색소가 함유된 자색 고구마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30년대부터 품종이 도입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품종이 육성되었다. 밤고구마인 율미, 날로 먹기에 좋은 생미, 식용 및 가공용인 건미 등이 있다. 고구마는 탄수화물 식품 중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장운동을 촉진하여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고,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 해소,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의 함량이 높아 혈압을 조절하고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출처: <텃밭, 주말농장 재배 가이드(2021)>, 랜딩북스)


사실 며칠 전에 읍내에 볼일이 있어 잠깐 나갔다가 밭에다 심을 고구마 순을 잔뜩 샀다. 주말에 가족들을 초대했으니 일손도 어느 정도 확보될 것 같아서. 25~30cm 정도 되는 고구마 순을 15℃ 정도에서 2~3일간 두면 상처가 아무는데, 그렇게 하면 활착이 빠르고 초기 생육이 좋다고 해서 미리 준비해 두었다. 물에 담갔다가 심는 것이 뿌리 발육에 좋다고 해서 어제는 자기 전에 물에도 담가두었다.


밭에 검은 비닐을 씌우고 심으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는 하는데, 고구마를 다 키워 수확하고 나면 폐비닐 쓰레기가 생기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그냥 잡초를 제거해 주기로 했다. 고구마밭에 김매기를 해주면 잡초를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땅이 부드러워져서 고구마 밑이 잘 들어 수량이 많이 난다고 하니, 운동한다 생각하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 볼 생각이다.


고구마 순의 밑에서부터 4~5마디 정도를 땅속에 들어가도록 경사지게 심는다. 그 부분에서 뿌리가 나오고 고구마가 달린다. 고구마 순에 붙어있는 잎은 모두 땅 위에 나오도록 심는다. 두둑 위에 비스듬히 고구마 순을 놓고 아랫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땅속에 깊이 박아 넣듯이 심고 위에서 눌러주면 끝! 참 쉽죠? (다음 시간에 계속)


비교적 척박한 황적색 산 개간지나 물 빠짐이 좋고 통기성이 좋은 백마사토 등에서 품질 좋은 고구마가 생산된다. 토양 산도는 pH6.0~7.0 정도의 중성 내지 약알칼리성을 좋아한다. 이랑을 만들기 전에 퇴비와 밑거름 비료를 넣는다. 폭 50~70cm, 높이 30cm 정도로 만들고 밑거름 위주로 주되 너무 비옥하지 않도록 준비한다. 밭이 너무 기름지면 초기의 잎과 줄기가 무성하게 자라나 정작 고구마의 크기는 작아진다. 물 빠짐은 좋아야 한다. 비료 특히 질소 성분이 너무 많으면 덩굴만 무성해지고 알이 굵지 않아 고구마 맛이 없어진다. 인산 성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인산 비료가 없어도 잘 자랄 수 있지만, 인산 비료가 충분하면 단맛이 증가하고 저장력도 좋아진다. (출처: <텃밭, 주말농장 재배 가이드(2021)>, 랜딩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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