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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현실적인 재테크 이야기

by 재테크성장기

스무 살이 되면 어른들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돈은 벌기도 어렵지만, 모으기는 더 어렵다.”

그 말의 무게를 저는 사회에 나와서야 알았습니다.
첫 월급날,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며 잠깐 웃었지만… 이틀 뒤, 월세·관리비·교통비·통신비가 줄줄이 빠져나가고 남은 건 얇디얇은 잔액뿐이었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가 번 돈이 아니라, 내가 남긴 돈이 진짜 돈이라는 걸.

1. 적금은 ‘첫걸음’이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재테크를 시작해야겠다며 은행에 달려가 적금을 들었습니다.
매달 50만 원씩 1년.
그리고 맞이한 만기날, 통장에 찍힌 이자는 치킨 한 마리 값.
금리가 낮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실감하니 허무하더군요.
그날 이후 저는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2. 주식의 달콤함과 쓰라림

친구의 추천으로 주식에 발을 들였습니다.
처음엔 운이 좋아 수익이 났지만, 욕심이 생기자 곧바로 손실이 찾아왔습니다.

그때 배운 건 단순했습니다.

정보 없이 남 따라 하면, 수익보다 손실이 먼저 온다.

투자금은 ‘잃어도 생활에 지장 없는 돈’으로만 해야 한다.

그 후 저는 개별 종목 대신, 변동성에 덜 흔들릴 수 있는 ETF와 인덱스 펀드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장기 보유’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새겼죠.

3. 소비습관이 재테크의 절반

재테크 책을 읽어도 돈이 모이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벌어도 바로 쓰는 습관 때문이었죠.

그때부터 매달 급여의 30%를 자동이체로 투자 계좌에 넣고, 남은 돈으로만 생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돈이 모이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4. 결론은 습관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복잡한 투자 기술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진짜 핵심은 습관입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금융 지식을 조금씩 쌓는 것.
이 단순한 반복이 쌓여 ‘자산’이 됩니다.

10년 뒤, 저는 아마 이렇게 말할 겁니다.

“재테크는 빨리 시작한 사람이, 꾸준히 버틴 사람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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