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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와 사회 초년생의 첫 금융실수

나는 그저 휴대폰을 할부로 샀을 뿐인데…”

by 재테크성장기

대학을 갓 졸업하고 첫 직장에 입사한 20대 초반의 나.
회사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제일 먼저 한 일은 새 스마트폰을 바꾸는 것이었다. 매장 직원은 “할부로 사면 부담도 덜고, 카드 실적도 쌓인다”라고 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할부를 선택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첫 금융 실수, 그리고 신용점수와의 인연이었다.

신용점수? 나랑 상관없는 거 아냐?
사회 초년생 대부분은 신용점수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
왜냐면 대출도 안 하고, 카드도 겨우 하나 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용점수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대출 금리: 점수가 낮으면 금리가 올라간다.

전세자금대출, 청년 대출 자격: 일정 점수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취업: 일부 기업이나 금융권은 신용도 조회 후 채용 여부에 참고하기도 한다.

렌트나 통신 서비스: 신용이 낮으면 보증금이 더 요구될 수 있다.

신용점수는 당장의 대출 여부만이 아니라, 사회생활 전반에 스며든다.

사회 초년생의 흔한 첫 금융실수 TOP 3
1. 무심코 하는 통신요금 연체
할부금 + 통신비가 통장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나중에 문자로 알게 된다.
**“하루 이틀 연체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치명적인 신용 점수 하락으로 이어진다.

2.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만 쓰기
신용카드는 소비 이력을 쌓을 수 있어 좋지만,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고 결제에 실패하면 신용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맞지 않게 신용카드 한도를 높이는 것도 실수다.

3. 연체를 갚았다고 끝난 게 아니다
“빚을 다 갚았으니 괜찮겠지?”
NO. 연체 이력은 최대 5년간 신용기록에 남는다.
단 한 번의 실수가 나중에 내 집 마련 시 대출에 불이익으로 돌아온다.

신용점수는 쌓는 것보다 깎이는 게 빠르다
신용점수는 가산점보다는 감점 구조다.
잘한다고 높아지는 속도는 느린데, 연체 한 번이면 훅 떨어진다.
사회 초년생이여, 신용점수를 쌓으려면 이렇게 해보자:

소액이라도 자동이체 등록 후 꾸준히 납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병행 사용, 무리하지 않는 소비

통신사 요금, 카드값, 공과금 등 제때 납부

금융 서비스 앱에서 주기적으로 신용점수 체크 (ex. 토스, 카카오뱅크 등)

마무리: “신용은 돈보다 먼저 쌓아야 할 자산이다”
사회 초년생의 첫 금융실수는 대부분 무지에서 비롯된다.
단 몇 천 원의 통신비 연체가 수백만 원의 대출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신용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상상해 본다면,
신용은 ‘나중의 일’이 아니라 지금 관리해야 할 첫 번째 자산이다.

지금 내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오늘부터 ‘나의 금융 습관’을 점검해 보자.
그게 당신의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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