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란 게 있는 줄 알았다.
주관식이나 객관식 문제처럼.
흰색과 검정의 색깔 구분처럼.
삶도 그런 줄 알았다.
어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장소에서 눈에 띈 그림에 쓰인 한 구절이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계속한다. 계속한다. 이정표가 보일 때까지.]
정답이라 생각하는 것에 돌진하며 살아왔다.
"그건 아니지! 그게 말이 돼?"를 외치며.
중학교 때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을 참 감명 깊게 읽었었다.
참된 자신을 찾기 위해 후회, 사랑, 이별, 또 희망을 발견해 가며 긴 여정을 떠나는 애벌레를 보며.
그러나, 애벌레가 보여주고자 하던 그 깊은 뜻을 나는 이제야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정한 맹목적이 목표 말고, 나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함을.
삶은 정답이 없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것은 내 삶의 열정.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목표가 아니라, 이정표가 보일 때까지.
때론 이 길이 아니란 생각이 들면, 결단 있게 포기도 해야 하고, 다른 사람이 다 오른쪽 길이 맞다고 해도, 왼쪽 길을 택할 때도 반드시 오니...
나 자신의 뚜렷한 이정표가 보일 때까지.
계속 나아가는 게 운명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