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불혹인데 아직도 깨달을게 많은 나
월요일 아침부터 말이야...쒸..
by
발돋움
Sep 19. 2022
아래로
출근해서 커피 한잔 시작하기도 전에 본사에서 전화가 울렸다.
내가 올린 문서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수식을 열심히 넣어가며 만든 엑셀자료가 많은 수식들이 들어가면서 엉망이 되어 있었다.
'하... 왜 이게 올릴 땐 안보였지?'
제대로 다시 해서 보내겠노라 이야기를 하고 열심히 엑셀을 고쳐 본사 메신저로 보냈다.
'따를 따릉...'
본사 번호로 또다시 전화가 들어온다.
받기도 전에 한숨부터 나온다. '휴...'
"네 건강관리실입니다."
문서를 보더니 담당자는 또 귀신같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서 내게 이거 맞게 한 거 맞냔다.
"그 부분은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것도 다 수정한 거 맞아요? 아니.. 내가 다시 보지 뭐. 알겠어요."
하며 끝난다.
'그럼 처음부터 자기가 다시 볼 것이지...'
월요일 근무 시작 전부터 짜증과 분노 선물이 수화기 너머로 도착했다. 본사로 향하던 짜증이 이제 순서가 됐는지 스멀스멀 나에게로 넘어온다.
나는 왜 그리 꼼꼼스럽지가 않은지... 마음만 앞서고, 실상은 허점 투성이다.
전화를 끊고 난 이후부터 나는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확 반차라도 내고 회사를 나가버릴까. 누군가를 붙잡고 속 시원하게 욕이라도 할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따를 따릉'
또 본사에서 전화가 울린다.
나는... 조용히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같은 회사 직원에게...
욕을 할 수는 없으니...
keyword
본사
엑셀자료
회사
1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발돋움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간호사
평소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일기에 쓰다. 브런치를 일기 삼아 적어 봅니다. 쓰다보면 모나고 딱딱한 제 마음도 말랑말랑 보드라워 지겠지요?
팔로워
182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코토나 진단 키트에 말라붙은 시약의 역할
알을 깨고 나가기.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