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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일기 #1

목공, 제 3장, 다시 시작.

by 참새 목공소

목수를 꿈꾸며 꽤나 진지하게 시작했던 나의 목공이 세번째 챕터를 맞이하게 됐다.

첫번째 챕터는 멋도 모르고 그냥 취미 삼아했던, 그러나 뜻밖의 적성을 발견했던 6-7년전 광흥창의 나무와 늘보.

2018년 나무와 늘보에서. 이 때부터 해시태그에 #목수가꿈


당시 만들었던 수납장(애쉬)


시골 본가 다기(찻잔) 수납장으로 기부(?)


두번째 챕터는 꽤나 진지함과 절박함으로 각 잡고 시작했던 24년 후반기 은평구의 한 교육공방.

들쭉날쭉한 내 퇴근 시간과 공방까지의 먼 거리로 인한 평일 수업의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배움을 이어나갔지만..

결정적으로 내 실력의 부족함을 느끼며 그 공방에서의 배움에 대해 큰 의문을 품게 된 계기가 있었고, 조금 더 근본적으로 목공에 대해 깊게, 제대로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당시 만들었던 장부


그리고 지금,

나의 목공은 세번째 챕터를 맞이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배우는 공방을 옮긴 것 뿐이지만

꽤나 복잡하고 심란한 결정이었다.

아무튼, 여차저차 집과 가까운 영등포구의 #매리앤우드 공방에서 새롭게 배움을 시작하게됐다.



와이프의 응원이 담긴, 커스텀으로 만들어준 깜찍한 작업용 앞치마


정말 뜻깊고 이쁘다


열심히 부지런히 배우고 성장해야겠다.

앞으로 목공일기로 기록해 나갈 예정.

다시 #목수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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