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는 어렸을 때부터 생각이 참 깊고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생각이라는 것은 사실 누군가한테는 많을 수도, 누군가한테는 오히려 없을 수도 있다. 그 누가 정확하게 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많다, 적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생각은 말 그대로 내가 의도하거나 억지로 무언가를 생각해 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숨 쉬듯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든 감정과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면적인 모습으로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처음에 했던 생각에서 점점 더 깊게, 점점 더 넓은 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는 것 또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의 이중적인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한테는 무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힘들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좋은 것이 좋은 거지, 그냥 편하게 살자'의 의미가 될 수 있고 나에게는 생각이 많았기에 지금의 나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피곤한 삶, 생각이 그렇게 많으면 본인이 힘들지 않아 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난 단 한 번도 나 자신이 싫거나 왜 그럴까 나는 의심을 해 본 적도 없다. 오히려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인생에서 내가 내린 어떠한 선택에 있어서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그렇게 신중하게 고심하며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확신으로 열심히 살아올 수 있었다.
생각에 대한 차이는 어쩌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데 있어 본인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알게 해 준다거나 또는 너무 큰 차이로 본인의 잣대로 상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가만 문득 생각해 보면, 단순히 '생각'이라는 2글자인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따라 그 의미는 무궁무진한 것 같다.
그래서 참 재미있다. 모든 이들의 생각과 내가 생각하는 생각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