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에세이 17

'감기'

by hjc letter

감기는 기온 차가 크거나 아님 환절기에 사람들이 흔하게 걸리는 것 중 하나다.

물론 정도에 따라 코로나, 독감 등으로 바뀔 수가 있지만, 보통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나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더 걸리기 쉬운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감기에 걸린 적이 언제였을까. 깊게 생각을 해볼 정도로 그래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오늘 아침 목이 이상하게 조금 아팠다. 그래도 괜찮겠거니 하고 일을 하러 갔다.


근데 점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몸에 힘은 빠지고 목소리는 내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였다. 갑자기 왜 그러지..? 생각을 하다가 최근 몸도 마음도 힘들다면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래도 큰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몸도 힘들었나 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기도 어쩌면 몸이 '나 안 좋아'라고 말하는 신호이지 않을까. 뭔가 가슴이 뭉클했다. 힘들다는 사실은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잘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정리되자마자 몸 상태가 이렇게 되는 것을 보고 몸도 많이 힘들었구나, 뭔가 나 자신에 대해 안쓰럽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다.


'내가 미안해, 힘들게 해서', 어쩌면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우선시하고 챙겨야 되는 건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몸의 컨디션에 따라 어쩌면 흔하게 걸릴 수 있는 감기가 최근에 나에게는 이렇게 글의 글감이 될 정도로 큰 영감을 주었던 것 같다.


천천히도 괜찮으니까 몸과 마음이 잘 아물어 또다시 나로서 살아갈 힘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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