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에세이 16

'기다림'

by hjc letter

'기다림'이라는 단어는 무언가 마음이 아리면서도 애틋한 느낌이 드는 단어다.


물론 기다림의 의미는 다양하다. 시험을 보고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거나 친구와 약속을 기다리거나 아님 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말 그대로 내가 바라는 어떤 것을 위해 기다리거나.


기다림의 의미는 다양하지만 그 안에 담긴 누군가의 마음들은 서로 다를 것이다.


무언가를 간절하게 기다려본 적이 있을까. 나 자신을 돌이켜보면 대학교 졸업 시험과 국가고시 준비를 하며 그 순간이 그나마 티는 내지 않아도 매일을 계획한 만큼만 열심히 살며 그날을 기다려왔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그 안에 본질적인 의미를 생각해 보면 좋아서 먼저 무언가를 기다리거나 하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좋아서라는 감정보다는 무언가를 원해서, 아니면 해야만 되기 때문에 가 크지 않을까.


그럼에도 나는 가장 아름다운 기다림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기에 그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시간이 필요하거나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때의 기다림이 쉽지 않겠지만 진정한 누군가를 위한 기다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기다림이란 단순하게 생각하면 마음이 쉽지 않고 힘들지만 먼 미래나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본다면 그 어떤 것보다 가치 있고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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