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벌써 25년도의 끝자락이다.
요즘은 어때, 조금 괜찮아졌어?
괜찮아? 힘든 건 어때?
정말 많이 울었잖아.
너의 공간이 울음으로 가득 찰 만큼 많이 울었었지?
뭐가 그리 서러웠어.
그래도 잘 견뎌냈다, 정말 그치?
마음이 끝까지 내려앉았잖아.
그 힘든 마음을 어떻게 이고 살았어?
대단했어. 고생했어.
지독하게도 시린 겨울을 한 해, 두 해 버티니까
이젠 꽃이 좀 필 것만 같지 않아?
잡초도 살려고 애써. 애쓴 거면 된 거야.
꼭 꽃일 필요는 없잖아.
그렇게 살다 보면
꽃씨가 날려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라도
꽃잎이 피어나 흐드러질 거야.
기다리다 지치지 말고, 그렇게 살아.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고개를 들었을 때
너가 원하던 꽃밭이 이루어져 있을 거니까.
무너질 때 무너지고
꼭 다시 일어나.
아깝잖아. 너무 소중하잖아, 우리 삶이란 거.
어쩌면 나의 하루가
누군가에겐 너무도 원했던 하루일 수 있어.
매일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자.
조금은 더 따뜻해지고, 다정하게, 행복하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