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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계성미니멀 Sep 23. 2022

'브런치 유입 경로'를 검색창에 입력한 당신에게

 회수를 목적으로 브런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회수와 구독자수에 일희일비하지는 말자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돌파 알림이 연이어 오고 생소한 단위의 조회수가 보이면 나도 모르게 '어머나~' 입꼬리 올라가 '도대체 내 글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궁금해져 초록창, 다 검색창에 '브런치 유입경로', '브런치 다음 메인 노출'을 검색해 볼 당신을 위한 글.

 특히 SNS 자체가 낯설어 브런치를 시작하고 한참 뒤에 경로별 조회수를 알 있다는 걸 파악하고, 지금도 여전히 내가 브런치 기능을 다 알고 있는 것일까 의심스러운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나름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글.


 블로그가 상세한 유입경로와 통계치를 안내하는 것과 달리 브런치의 유입경로는 상당히 비밀스럽다. 아주 귀여운 조회수를 유지하다 갑자기 조회수가 1000을 돌파했다는 알림을 처음 받았을 때 그 경로를 우 열심히 검색해 보았으나 브런치나 카카오에서 직접 유입 경로를 항목별로 안내한 것은 찾을 수 없었다. 대부분 본인 글의 노출 경험에 의 추측 작성한 블로그나 브런치 글. 초기에 맹신했던 내용이 나중에 아니었구나 했던 것도 왕왕 있다.


 브런치 6개월간 파악한 브런치 유입경로를 공개한다. 이 역시 나의 경험과 추측에 의한 것이 확신은 하지 못하지만, 상당한 집착과 나름 누적된 경험에 의한 것이니 낭설은 아닐 테다.


 발행한 글 하나의 조회수가 하루에 1000, 2000, 3000 돌파했다는 알림. 나의 구독자 수5천 명이 넘지 않는다면 브런치 내부의 조회만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숫자다. 브런치 메인이나 추천하는 글에 걸려도 하루 종일 몇백 단위이다. 이건 글이 '어딘가'에 노출되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브런치는 내 글을 어디에 걸어 주었는지 상냥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쿨하게 쌩유! 하고 끝내지 못하고 집요하게 유입 경로를 찾아보자.


 유입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브런치 통계"

 브런치 어플> 통계에 들어가면 날짜별 통계와 당일의 유입 경로를 확인할 수 있. 그날 가장 많은 유입이 들어온 경로를 대표로 표시한다. 브런치 앱 통계에서 확인되지 않는 상세 경로와 더 긴 기간의 날짜별 통계, 주간별, 월별 통계와 글 별 랭킹은 PC에서 확인이 가능하 랭킹 글의 우측 그래프 모양을 클릭하면 해당 글 각각의 조회수와 유입경로가 나온다.


검색:

포털 검색창의 검색 결과로 노출된  글을 클릭하여 유입된 것. '구글', '다음', '네이버' 조회수가 합산된다, 세부에서 해당 검색어와 검색어별 조회수를 확인할 수도 있는데 이는 '다음'에서 검색한 것에 한 듯하다.


SNS:

카카오톡이나 카카오 뷰 탭을 통해 노출된 것이다. 본인 채널 보드나 다른 사람이 내 글을 큐레이팅 한 드가 카카오 뷰에 노출되 유입된 숫자. 상세 경로에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도 있는 걸 봐서 이쪽에 노출되어도 보이나 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브런치:

브런치 내부 클릭을 통해 조회숫자. 다른 루트로 들어왔어도 그 '다음 글'이나 이전 글'을 클릭하 다른 글을 이어 읽으면 브런치 조회 수로 잡힌다.


기타:

보통 조회수 폭발은 이 기타 유입에 의한 것이다. 다음(DAUM) 메인에 노출된 글을 클릭하여 유입된 숫자. 보통 <홈앤 쿠킹>이나 <직장 IN>에 노출되었다는 블로그 글이 많지만 주제에 따라 <동물>, <스타일>, <여행 맛집>, <자동차+>에도 브런치 글이 자주 보인다. 모바일 유입과 PC(다음 홈페이지) 유입 수가 구분된다. Google 디스커버리 메인에 노출되어도 '기타'로 잡힌다. 메인 노출과 관계없이 다음 홈페이지를 경유해 브런치에 접속해도 '기타'로 보인다.



 여러 '다음 메인 노출 썰'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1) 다음 메인노출은 오전 10시에 업데이트된다는 썰

오전 9시 30분-10시 사이가 많지만 오후에 갑자기 글이 노출된 경우도 있다. 토요일 자정 12시, 일요일 자정 12시를 기점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2) 그 전날 저녁이나 당일 아침에 발행한 글이 올라간다는 썰

주로 그 전날부터 아침까지 발행한 글이 대상인 것 같긴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후에 발행한 글이나 며칠 전 발행한 글이 노출된 적도 있고 몇 달 전 발행한 글이 갑자기 메인에 노출되었다는 글도 보았다. 주중 발행한 글이 주말 12시에 올라가기도 한다.


3) 노출되었을 때 글을 수정하면 사라진다는 썰

발행 후에 오타가 보이면 바로바로 고치는오타를 고치고 바로 사라진 적이 한번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는 오타를 고쳐도, 글 내용도 수정했어도 사라지지 않았다.


4) 사진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는 썰

구체적인 사진의 개수까지 기재한 글도 보았지만 사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닌 듯하다. 이미지 제공 타사이트에서 가지고 왔거나 책 표지 등 크게 의미 없는 사진인 경우에는 사진 없이 줄글로 노되기도 한다.


5) 24시간 동안 노출된다는 썰

같은 글이 일주일 가량 보인적도 있다. 이 노출되었다고 계속해서 메인에 떠 있는 것은 아니고 노 빈도를 조절하는 것 같다. 그 간격이 짧아서 접속할 때마다 거의 노출어 조회수가 아주 높은 글도 있고 며칠간 노출됐지만 아주 띄엄띄엄, 어쩌다 한번 보이더니 조회수가 딱히 높지 않은 글도 있다.


6) 브런치 알고리즘을 파악하면 메인 노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썰

알고리즘을 통해 브런치가 선호하는 키워드를 넣으면 AI에 의해 노출된다는 썰. 새벽에도 끊임없이 쏟아지는 글을 모두 다 읽고 메인 노출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브런치는 작가 심사도 일일이 사람이 직접 읽고 선정한다고 한다. 메인 노출도 1차는 AI가 거지언정 최종 선택은 담당 에디터가 직접 읽고 올린다는 의견이 다수다. 나 역시 사람이 직접 글을 읽고 노출 여부를 결정한다고 믿고 있다. 메인에 노출되면 조회수가 몇 건이 늘어서 보다 일단 전문가에게 내 글이 간택되었는 기쁨이 더 큰 것도 이런 믿음에서 나온다.


7) 브런치 입문자의 의욕 고취를 위 일부러 메인에 노출해준다는 썰

브런치를 시작한 작가들의 글다음 메인화면에 노출함으로써 글을 쓸 용기와 동기부여를 주는 아량을 베풀어준다는 의견.  나의 글을 단박에 이렇게 수많은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루트는 흔치 않다. 썰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라 본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낯선 조회수 알림을 받고 '갑자기 이게 뭐지?' 싶은 들을 위해 고 있는 것을 탈 털어 정리해 봤다. 서두에서 밝혔듯 이 역시 나의 추측에 의한 것이라 틀릴 수도 있고, 내가 모르는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다.


 다음 메인에 노출되고, 조회수가 폭발한다고 딱히 엄청난 일이 생기는 건 물론 아니다. 더 이상 개의치 않는다는 글도 있고, 심지어 내밀한 이야기를 적었는데 갑자기 공개되는 바람에 급하게 글을 삭제했다는 글도 보았다.


 하지만 메인 노출을 통해 많은 수가 기타로 유입되면서 브런치 유입 조회수의 증가와 구독자의 증가, 오래전 발행한 글들의 조회수 증가로 이어지는 날있다. 나 역시 다음 메인에 뜬 글을 타고 들어가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작가의 글을 만나고 이전 글, 다음 글을 읽다가 그 매거진 전체의 글을 다 읽고 구독까지 누르는 경우가 있 이럴 때 가장 기쁘다.


  안목을 지닌 전문 에디터가 글을 선택해 주고 '우연히 클릭해서 들어왔는데 이 사람 글 읽을만하네!'로 이어지는 것,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다음 메인 노출 방법과 효과다.

 하여 나는 여전히 다음 메인 노출 되면 깨춤을 추며 그저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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