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세상을 거닐다
영어공부 1년의 소회
하루에 두 번의 버스를 타고 사무실을 오가면 1시간의 시간이 있다. 이어폰을 끼고 영어문장을 들으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영어공부를 시작한 지가 1년이 되었다. 50이 넘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게 한 것은 미뤄둔 인생의 숙제 같은 것이다.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부터 중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선행학습을 하였고 문법부터 꽤 괜찮은 학습지를 섭렵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한 일이기도 하다. 시험에 필요한 영어공부는 할 만큼은 한 셈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어회화조차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자괴감은 스스로 허탈감을 갖게 하였다. 특히나 나와 친했던 친구들의 상당수가 미국이나 영국을 유학하고 돌아와 대학교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에겐 항상 하나의 자극이 되었다.
언제라도 시작하면 단시일에 영어회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그 동안 내가 외운 단어의 수가 적은 수도 아니었고 영어문법이 꽤나 나에게는 익숙하다고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영어회화는 입에 익숙해질 만큼 많은 패턴의 문장을 외우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도 작용하였다. 우리말을 하는 경우도 숙련된 강의나 연설을 쉽게 하는 방법은 훌륭한 문장을 다양하게 외우고 이를 적당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일이다. 사실 꽤 유명한 강사나 목사, 그리고 대중을 상대하는 정치인들이 연설을 하는 경우 똑같은 패턴의 말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놀랄 일도 아니다. 한편으론 생각보다 자신의 이해와 자각을 통해 온전히 자신의 지식을 말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면 일반적으로 사람의 지적 수준을 파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처음 두 달 동안 나름의 학습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미드를 통해 한 편의 드라마를 완벽히 통으로 외워보고자 하였다. 오랜 기간 영어를 놓은 상태였지만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선택임을 머지않아 알게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가 눈으로만 익힌 것이었고 귀로 들어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은 완전히 초보 수준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단어와 단어의 연음의 방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되었다. 그리고는 유투브를 통해 1000개의 기본문형이 있는 동영상을 찾아 반복하여 듣기 시작하였다.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시절에 이러한 것들이 있었으면 보다 쉽게 영어를 접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소리를 먼저 이해하고 문법을 배우고 단어를 외웠다면 보다 쉬운 길로 갈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 아들이 영어를 두려워하고 마음은 있지만 시작도 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는 우리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의지의 문제이다. 소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영어가 우리와 다른 말의 리듬과 소리의 높낮이를 가지고 있음을 아는 것이다. 이는 노래를 따라하며 의미를 생각지도 못하는 사이 입에 익어 소리를 내게 하는 사실과 흡사하다. 그리고 쉽게 노래가사를 따라하게 되는 현상이 영어에도 있다. 소리를 이해하는 것은 영어의 이러한 일정한 형식을 감각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을 말한다.
반복하여 같은 문형을 들으면서 연음의 규칙이 자연스럽게 익혀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익숙해지고 외울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하여 듣고 있지만 다시 반복할수록 새로운 것을 느끼게 되는 것도 소득이다. 머리로 이해하는 연음의 규칙보다 입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고 그 규칙을 이해하는 것이 순서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교시절 모든 것이 거꾸로 뒤섞여 학생들을 힘들게 하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매일 유투브를 반복하며 아쉬운 것이 생겼다. 각각의 문형이 3,000개정도에 15,000개 정도의 단어를 담을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를 찾아서 다시 동영상을 편집하는 것도 하나의 일이 될 것 같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이면 1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 긴 시간 동안 이러한 방법에 집중하고 학생을 가르치면 영어 학습이 실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와서 내 자신이 영어를 능숙하게 하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아니기에 서두를 생각은 없다. 버스를 타고 오고가는 시간이나 거리를 걷거나 하는 시간에 마치 음악을 듣듯 반복하면 귀가 트이고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는 확신이 있다. 그래서 즐거운 순간이 되고 있다. 그렇게 10년쯤 지나면 일어나 중국어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영어공부가 하나의 유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정보의 시대를 활용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수많은 영어 관련 유투버의 자료는 자신의 취사에 따라 달라진다. ‘영어는 이렇다.’하며 단편적으로 영어초보자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그들이 말이 결코 틀린 것은 아니지만 ‘영어는 이렇다.’는 단편적인 정의에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기초문형을 기준으로 많이 듣고 입에 밸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서 수준에 맞는 유투버의 자료를 찾아 참고하면 이해가 훨씬 배가될 수 있다.
단순한 문장들을 반복하다보니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이 있다. 영어 문법을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문법을 전혀 모르는 중국어나 일본어를 배우며 느낀 일이기도 하지만 문법을 안다는 것은 언어를 수학적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문장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문법적 용어가 연상되고 그 다음 의미를 새기는 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언어란 내가 사용하는 말을 정확히 대치하는 1:1의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 특히 take, have, get, make ..... 등의 동사는 영한사전을 보면 수십 가지의 뜻을 나열하고 있는데 명사나 고유명사가 우리말과 1:1 대치가 가능하듯 이를 그런 방식에 의해 일일이 외우려는 것은 의미 없는 바보짓이 된다.
직역과 의역이란 용어자체가 잘못되어 있다. 직역은 영한사전처럼 그 의미를 우리식으로 해석하여 주를 단 이유에서 발생했다. 명사나 고유명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어단어는 우리말과 1:1 대치하여 정확한 의미를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직역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치사의 경우는 그 자체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동사와 함께 생각지 못하는 전혀 다른 의미로 표현되기도 한다. 영어는 조사가 없는 이유로 단어의 조합과 순서에 의해 이를 대신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단어의 활용이 우리말에 비해 생각보다 광범위 하지는 못하다. 기초 문형을 통해 단어와 동사의 활용, 구문의 활용을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 특히 동사의 활용은 다음에 오는 단어의 순서와 의미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눈으로 확인하는 스펠링을 외운 것은 의미가 없다. 발음을 정확히 듣고 문장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이 필요한 것은 동사와 전치사가 함께 쓰이는 구동사의 종류를 같이 이해할 수 있고 동사에 따라 쓰임이 어떻게 나열되는지를 알 수 있다. 영어는 주어가 있어야 하고 동사에 따라 다음에 오는 단어가 명사(구 또는 절)인지 부사(구 또는 절)인지가 구분된다. 그런 이유로 문장을 외우고 입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을 반복적으로 듣게 되면 단어마다 갖게 되는 특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명사(구 또는 절)인지 부사(구 또는 절)인지 일일이 구분하여 이해할 필요가 없다.
또한 ‘a’ 나 ‘the’, ‘any’, ‘some’ 그리고 복수 등 ‘수’의 쓰임이 문장에서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문법적으로 다가가는 것도 쉬워진다. 능동태와 수동태, 시제 등을 이해하는 것도 어순과 문형에 상관없이 조사와 어미만으로 이를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과는 다르게 어순과 문형에 따라 이를 정확히 구분해야 가능한 것이다. 영어 역시 어미의 활용이 존재 하지만 우리말과 같이 다양하지는 못하다. 동사과거형, 분사, 형용사형, 부사형 등이 그것이다. 이 역시도 문장에서 이해하는 편이 용이하다.
의문사와 접속사의 경우 모든 의문사는 문장과 문장을 잇는 접속사로도 사용된다. 그 의미는 ‘that’을 제외하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의문문의 문장 구조에 의문사가 앞에 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묻는 것이다. ‘Do you go?(당신 가요?)’ 가 ‘When do you go?(언제 당신은 가요?)’처럼 쓰이는 경우다. 접속사로 쓰이는 경우는 ‘I know when you go(나는 안다 당신이 언제 가는지를.)’이다. 의문사가 관용구로 쓰이는 경우도 문장에서 이해하면 쉬워진다. ‘What kind of dog do you have?(어떤 종류의 개를 가지고 있어요?)’, ‘How much is this?(얼마죠 이것은?)’ 같은 것들이다. 다양한 접속사의 용도도 문장을 통해 익히는 것이 쉽다.
나는 이런 생각도 하여 보았다. 먼저 영어의 어순으로 우리말을 표현하고 이를 영어로 번역하는 연습을 학생들에게 하였다면 보다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How long have you been coming here?’를 ‘얼마동안 너는 줄곧 와 있었던 거니 여기에?’라고 표현한다면 영어의 정확한 의미와 시제 전달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우리말로 쉽게 표현하면 ‘여기 온지 얼마나 되었어?’로 조사와 어미로 이미 시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여기에 와 있던 것이 얼마나 되었어?’가 된다. ‘How long do you come here?’(얼마나 걸려. 오는 것이 여기에?)로 표현하면 ‘How long will you come here?’와 비슷한 의미로 ‘언제까지 여기 올거야?’라는 의미가 된다. 동사의 현재형이나 진행형은 가까운 미래를 의미하는 경우도 흔히 쓰이기 때문이다. ‘How long~?’이 갖는 의미와 활용을 문장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시제를 표현함에 있어 보편적으로 구분이 쉬운 현재, 과거, 미래 시제 이외에 9개의 시제를 ‘~하고 있다.’ ‘~하고 있었다.’ ‘~하고 있을 것이다.’의 현재, 과거, 미래의 진행형과 ‘~하여왔다.’ ‘~ 하여 왔었다.’ ‘~ 하였을 것이다.’ 현재, 과거, 미래의 완료형. 그리고 ‘줄곧~하여왔다.’ ‘줄곧~하고 있었다.’ ‘전부터 줄곧 ~하고 있을 거다.’와 같이 현재, 과거, 미래의 완료진행형을 우리말로 먼저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시제는 그들도 혼용하여 사용하는 점은 우리에겐 위안이다.
내가 학생시절 언어를 수학처럼 이해하려 했다는 것은 큰 오류였다. 우리는 ‘I love you.’나 ‘Nice to meet you.’처럼 우리말의 해석 없이도 소리 그대로를 이해하고 있다. 이렇듯 3,000개의 문장을 외우면 90%는 성공한 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기초문형 1,000개가 완전히 습득되고나면 유명한 연설문을 통으로 외워 볼 생각이다. 어린 시절 웅변원고를 외웠던 것처럼 또는 요즘 아이들이 영어스피치 대회에서 원고를 외워서 하는 것처럼 해보는 것이다. 1년이나 2년쯤 이렇게 부담 없는 마음으로 천천히 다가가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 다음은 그 사이 정리해 놓은 중국어와 일어를 같은 방식으로 응용해볼 생각이다. 이것은 나이가 들며 기억력이나 순발력이 떨어지는 나의 뇌기능을 유지하는 방안이 되어줄 것이기도 하다.
이제는 우리말도 명사와 고유명사가 먼저 가물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같은 말을 특정한 형식으로 반복하고 이를 능란하게 말솜씨로 흉내 내는 방식과 같이 말을 반복하는 것에 의도적으로 꺼려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좀 더 이러한 방법을 익혀야 될 것 같다. 어린 시절 대중가요를 쉽게 따라 부르고 수많은 가사를 외워 노래했지만 순간마다 가사의 의미를 모른 채 음정과 내 노래 소리에 취해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랬던 이유 때문이었을까? 그러한 생각은 생각 없이 입으로 나오는 말소리를 경계하게 하였고 내가 한 말들을 곱씹는 습관이 생긴 것이다. 이는 내가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 어려움을 심어준 습관이 되었다. 다른 언어를 들으며 음악의 리듬과 음정을 익히듯 소리의 뉘앙스를 느끼고 그냥 내뱉게 되는 수준까지 반복해보고 싶다. 어린 시절 의미를 모른 채 흥얼거리던 노래 가사처럼 영어단어를 흥얼거려 볼 생각이다.
‘아 에 이 오 우’는 모두가 알고 있는 기본 모음이다. 이 중에서 ‘에’를 제외한 ‘아 이 오 우’는 단모음으로 직선적으로 앞으로 뻗는 소리다. ‘에’는 이중모음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성악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가장 어려운 소리 중에 하나다. ‘에’는 ‘애’로 소리 내려 한다. 이 소리의 차이는 ‘어이’와 ‘아이’를 소리내어보면 그 차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성악공부를 하게 되면 꽤난 오랜 시간 동안 위에 기본모음의 발성을 이용해 나머지의 중모음 곧 이중모음이나 ‘어’와 같은 소리가 바로 뻗는 소리가 될 수 있도록 연습한다. 영어는 ‘아 이 오 우’ 단모음에 대한 발음이 우리와 같지 않다.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라틴어계열의 일부 언어권인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등이 우리와 같다. 나로서는 확실한 검증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우랄-알타이어계의 언어가 이와 비슷할 것이라 예상해 본다.
물론 음성학적으로 좀 더 확실한 학술자료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내가 직관으로 느끼는 영어의 발음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흔히 영어가 혀 꼬부라진 소리를 낸다고 한다. 이 말이 맞는 이유는 ‘아 이 오 우’가 ‘어아 어이 어오 어우’의 중모음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고 각각 첫소리 ‘어’의 정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지만 혀가 오므려져서 소리가 입 안에서 돌아나가기 때문이다. 훈민정음에서 사라진 ‘아래아(ㆍ)’의 존재 필요성이 재기될 수 있다. 조선어학회는 우리의 표준소리를 정하며 훈민정음의 문자를 제외시켰는데 이는 오늘날 국제사회 속에 외국어의 표기와 우리 소리의 다양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ㅿ(반치음), ㆁ(옛이응), ㆆ(여린히읗), ㆍ(아래아), 쌍ㄹ과 쌍ㅇ, 순경음인 ㅸ(v), ㆄ(f) 등이 그것이다.
언어표현에 있어 영어와 우리말이 다른 부분은 연음과 리듬이다. 영어의 연음은 수시로 이루어지고 모음 중심으로 발음되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연음이 이루어지는 또 다른 경우가 구와 절의 연결이다. 언어에 있어 의미 전달 단위가 되는 것이 구와 절이다. 구는 ‘단어+단어’로 구성되고 절은 “주어+동사‘가 포함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말의 경우는 말을 하는 경우 구와 절을 중심으로 잠시 쉬거나 길게 늘여 발음하는 경우가 있지만 영어는 다음에 이어지는 구와 절의 첫 모음이 바로 연결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의 구와절의 첫 번째 모음은 연음이 일어나고 다음 단어의 강세가 약간 길게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팝송을 부를 때 이러한 특성이 가장 농후하게 확인된다. 두 번째나 세 번째 단어가 강박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1년 정도가 지나면 내가 경험하고 느끼는 언어에 대한 이해를 다시 차분히 정리할 생각이다. 다른 말을 배우면서 새롭게 느끼게 되는 것은 인간이 말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언어 속에 담긴 인간의 욕구와 목적하는 바를 새롭게 느끼게 되는 것도 즐거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