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라 케잌을 샀습니다 제과점이 아닌 카페에서요. 고1 아이 말로, 제과점보다 카페 케이크가 더 맛있다고 그럽니다.
케이크는 빵이 어떤 재료인지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어 직원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더라고요. 그것 보고 고르면 되니까요. 두 아이가 서로 대화를 하면서 좋고 싫고를 이야기하면서 골랐습니다. 딸기는 집에 있으니, 딸기 없는 것으로 고르고요.
개인 접시 필요 없이 케이크 판에서 잘라 그냥 나누어 먹습니다. 뭐든지 간소화하는 게 좋으니까요. 케이크를 먹으면서 냉장고에서 차가운 우유를 꺼내오는 아이에게 따뜻한 차를 먹이고 싶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바깥을 돌아다닌 나는 체력이 방전이 되어서 꿈적도 하기 싫은 터라 20살 큰 아이를 불러 뜨거운 물을 끓여 차를 한잔씩 타 오라고 했습니다.
둥굴레차가 힌 잔 타오라니 컵에 뜨거운 물만 부어 가지고 옵니다. 핀잔 같은 잔소리를 하니 봉지 몇 개를 들고 옵니다. 보리차, 예전에 사다 놓은 가루 보리차입니다.
컵에 붓고 물을 부으면 보리차가 되는 거요.
작은 컵에 뜨거운 물 부어 보리차를 타서, 뜨거우니 수저로 떠먹게 했습니다. 맛이 있지요. 아이는 맛이 있다며 후후 불어 한 컵을 주욱 들이킵니다. 따뜻한 보리차 한 잔 먹이고 나니 미음이 좋습니다.
엄마가 건강했을 때는 보리차를 끓여 먹었습니다. 엄마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보리차라고 했습니다. 코로나로 심각했을 때도 본인은 보리차를 끓여 먹어서 안전할 수 있었다고 정수기 물과 생수의 단점에 대해 주구장창 읊어댑니다
가로 보리차가 신기한데, 휴대하기가 간편하여 아디서든 생각날 때 좋습니다.
#백일백장 #백일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