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너머 아이가 운다.
속상한 일이 있어서다.
엄마가 볼 때는 속상해 하지 않아도 되는데
아이라서 뭔가에 분해서 운다
운동하는 아이가 울 때는 딱 하나
마음대로 몸이 움직여주지 않아서다.
마음대로 몸이 움직여 준다면야 연습이 왜 필요하겠나.
내 마음에 쏙 드는 움직임을 가져가려면 자꾸 반복해서 자동으로 내 것이 되게 하면 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으니 아이 눈에서 눈물이 난다.
눈물. 엄마인 나는 눈물을 아이의 욕심으로 본다. 그래서 나쁘지 않다. 욕심이 있어야 성장하기 위해 한 단계 올라갈테니.
아이에게 힘들 때 학원 선생님께 전화를 해 보라 하니, 아이가 망설인다.엄마인 나는 선생님 흉내를 내어 "힘들어? 그럼 그만둬!울 시간이 있어?"아이는 엄마 목소리를 듣고 유쾌하게 웃는다. 그러더니 괜찮다고 그런다
애써 괜찮은 척 하는 건지, 힘든 건지 알 수가 없다. 어리광을 피우는 건가 하고 잠시 생각해보지만 엄마인 내가 해결 해 줄 수 있는 건, 없다. 그냥 맡기는 수밖에
아이는 엄마 한 마디에 힘을 얻었는지 어쨌는지 바쁘다고 전화를 끊는다.
오늘은 눈물은 도약하기 위한 욕심이라 부르고 싶다.
#백일백장 #백일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