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4) 운동선수 심장

by 햇살처럼

운동을 하는 아이

달리기를 마칠 즈음에 호흡이 가빠졌단다.

선생님이 물어보시는 말에 대답하지 못하고

한참을 헥헥 대며 숨을 골라야 했단다.


이러지 않았던 아이라 혹시 몰라서 병원에 데리고 갔다.


2~3달 전에 어지럽다 하여 피검사를 했는데, 한 달 후에 다시 해 보라 했는데, 아이가 괜찮다고 생각하여 2차 혈액 검사를 해 보지 않았다.


그 검사를 다시 하기 위해 병원에 갔다. 2~3달 전 했던 병원과는 다른 병원이긴 하다.


빨간 날, 휴일에 문을 연 병원이 손을 꼽는 상황이라 대기실 빈 의자가 없았다.


아이 손목에 워치를 끼우고 검사를 하더니, 1분에 40회를 뛴다고, 일반인이 60회를 뛰는데 천천히 뛴다고 한다. 운동선수 심장이라 좋은 거라고. 오래 살 거라 한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다음은....


혈액검사를 위해 피를 뽑고, 예전 같지 않게 달리기를 한 후 숨이 가쁘다 하니, 심장초음파를 해 보자 한다. 호흡이 가빠진 이유가 갑상선이 원인일 수도 있다 해서 갑상선 초음파도 했다.


갑상선은 아이 체구에 비해 작다 한다. 작은 면 어떻게 되는 건지. 설명은 없다. 나도 병원에서 2시간을 있고, 아침을 못 먹은 상태에서 1시가 넘어가니, 같이 점심 먹으려고 기다리는 가족도 있고 해서 뭘 물어볼 생각을 못했다.


병원이 환자가 너무 많아 혼자 환자를 보면서 의사 선생님도 정신이 없어 보이기는 했다. 그 가운데 침착하게 설명은 해 주시는데 뭔가 물어보면 안 될 거 같고 그랬다.


심장초음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른쪽 왼쪽 심장, 심방과 심실로 나누어지고, 균형이 맞지 않게 한쪽이 크고.


문제는 큰 쪽에서 미세하게 혈액이 역류를 한다고 한다. 양쪽이 다르게 보이기는 했다.

그래서 뛰면 호흡이 가쁜 거란다.


큰 병원을 가보라는데...


남편은 혈액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왜 초음파부터 했냐고 뭐라 한다.


생각해 보니 그렇기도 하다.

참, 비타민d 주사를 한 대 놔 달라고 하니 고기로 섭취를 하란다. 얼마를 먹어야 비타민d가 충족되냐고 물으니 아이가 먹고 싶은 만큼 먹어야 한다고.


뭔가 번갯불에 구운 것 같고.

뭔가에 홀린 것 같고.

내가 원하던 비타민d 주사를 맞지 못했고.


마음이 편치 않다.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고,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준 사람들이 미워지고 그런다. 나도 한몫했을 텐데.


아무튼 괜찮다는 말이 빨리 듣고 싶다.


#백일백장 #백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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