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대가도 없이
나의 안녕을 바라는 사람이
곁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사실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고맙다는 말 하나로는
도저히 닿지 않는 감격이다.
좋은 사랑의 방식이다.
아직은 이것을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진심을
그대로 믿어주는 일,
그 사람 안에 이미 있는 가능성을
의심 없이 바라봐주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던 날에도
괜히
해내야만 할 것 같게 만든다.
부담이 아니라,
“너는 그런 사람”이라고
먼저 믿어주는 힘.
그래서
나조차
그 말을 믿게 되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