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도 옛날은 있다.

2022.12.23.

by 콜라나무


기말고사를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목재를 이용하여 '연필꽂이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몇몇은 다른 용품을 만들고 싶어 해 크롬북을 허용했는데, 한 아이가 별안간 신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자료를 검색하다 무엇을 발견했는지 주변 아이들도 따라 부른다.


"무슨 노래입니까?"


"터닝 메카드요"


"뭐? 뭐라고?" 고도 몰라 직접 아이 곁으로 가야만 했다. 궁금한 것은 못 참으니까.


터닝메카드는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2015년 당시엔 초등학생들이 가지고 다니는 걸 흔히 볼 수 있을 정도였다는 정보를 접하자, 2023년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른 이유가 선명해졌다.

출처: 네이버 백과

추억에 젖어서 유아기와 아동기 때를 떠올리며 당시 유행하던 만화 속 OST를 메들리로 부르면서 멈출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나는 질세라 " 캔디캔디 아십니까?" 물었다.


"나의 세대는 캔디를 TV로 봤어요. 일요일 아침에 보려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한 아이가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지으며 검색을 시도하더니,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왜 웃었을까? 덩달아 나도 웃었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올드한 만화컷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출처: 네이버 백과

나는 앤서니를 좋아했으나 신비감을 주는 테리우스에게 묘한 매력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위 얘기와 함께 캔디 OST를 불러주니 더 크게 웃는다.


1차 세계대전 전후의 영국과 미국을 배경으로 한 순정만화라는 것을 이 글을 쓰면서 처음 알았다.

https://youtu.be/oIoEZ07L21Q

출처: 나무위키


추억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가 보다.

어린 중학생이나 중년인 나는 오늘 아동기시절로 돌아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만화주인공을 주제 삼아 서로 이야기 꽃을 주고받았다.


서로 나이를 초월해 같은 시공간에서 어린이로 만나는 특별하고 짧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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