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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콜라나무 Feb 17. 2023

주부의 바람난 투자

주식 투자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정보가 있다. 연금계좌를 만들어 700만 원을 적립하면 연말정산 시 세금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2021년부터 적립했는데 월급내역서를 살펴보니 정말로 세금을 환급받아 월급액이 평소보다 많았다. 재미를 느낀 나는 2022년에 환급한도액을 꽉 채워 적립했다. 예상대로 올해는 작년보다 더 풍성한 월급을 받았다.


나는 점점 진화하여 IRP계좌를 만들었으며, ISA계좌도 만들었다. 명칭은 각기 달라도 모두 절세형 계좌들이다.


주식 투자로 배당금을 받고 절세형 계좌를 만들어 세금을 환급받고 일석이조, 일거양득이다.


주부로서 밥상물가가 너무 올라 두부 한모, 콩나물 한 봉지를 장바구니에 넣으려면 망설이는데, 배당금과 세금환급액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니 즐겁게 장을 본다.


무엇보다 돈은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오므로 흐뭇한 마음으로 돈을 흘려보내야 돈도 기쁘게 다닐 것이고 다시 만날 때는 친구처럼 반가울 것이다.


최근에 돈은 쓰면 쓸수록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글을 봤다. 오히려 부자가 된다는 말에 의아했지만 이제는 알듯하다.


돈을 써야 두부공장에 다니는 노동자에게 수입이 생기고 기업도 매출이 늘어 고용을 할 수 있다. 또한 콩나물을 생산하는 주식회사에 투자를 한 사람들은 배당금을 받을 것이다.


세상에 돌아다니는 현금이 나에게 많이 흘러 들어오도록 문호를 넓게 만들어 보자. 월급이 들어오는 입구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하게 만들어 열어 놓자.


배당금이 들어오는 문, 세금이 나갔다가 다시 오는 연금 입구, 세금을 깎아주는 IRP와  ISA 출입문 등 여러 곳으로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다.


가장 멋지게 돈을 쓰는 방법 중 하나가 세금납부다.  

배당소득세 15.4%를 내면 이 돈은 은퇴 시  나에게 연금으로 다시 올 것이고 병들어 아플 때 국가의  의료보험비는 나를 지켜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세금을 아까워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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