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1. 지식은 분명 의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식만 무성한 상태, 다시 말해 실천이나 통찰 없이 축 적된 정보는 오히려 판단을 흐리고, 관계를 단절시키기도 한다. 나는 과거, 너무 많은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려 한적이 있었다.
2. 책에서 본 개념들을 곧바로 일상에 적용하려 하거나,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기도 전에 내 생각과 연결지으려는 버릇이 생겼다. 결과적으로 대화는 이해가 아니라 ‘해석'으로 기울었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한 채, 내 머릿속 틀 안에 맞추려는 시도를 반복하게 되었다. 그때 느꼈다. 지식은 이해를 위한 도구가 되어야지, 누군가를 판단하기 위한 틀이 되어선 안 된다.
3. 아는 것이 많다는 사실이 꼭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오히려 스스로를 더 합리적이다'라고 믿는 순간, 타인을 오해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역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