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를 친구보다 더 가까이~

리스크를 피하지 마라

by 자본주의 해커톤

투자격언 중에 "추세는 나의 친구"라는 말이 있다.

이는 시장에 역행하지 말라는 충고다.


여기에 하나를 더 붙이지만


"추세라는 친구는 가까이 두고, 리스크는 더 가까이 두어야 한다."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이 말은 너무 당연하게 들린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리스크 = 피해야 할 것”으로 착각한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다르다.

리스크는 단순한 위험이 아니라, 창조의 도구이자 파괴의 칼날이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투자자의 인식과 태도에 달려 있다.


날카로운 도구인 만큼 활용에는 훈련과 기술이 필요하다.


정신적 훈련은 철학을 통해서

현실적 기술은 금융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다.






리스크는 부의 창출 장치다

역설적이지만,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수익도 없다.

주식은 기업 성장이라는 리스크를 품는다.


선물은 미래 가격 변동이라는 리스크를 거래한다.


옵션은 단순한 방향성뿐 아니라, ‘변동성’이라는 추상적 리스크를 매매한다.


결국 금융시장은 리스크를 돈으로 환산하는 시장이다.
우리가 얻는 수익은 바로 그 리스크의 대가다.


수익은 리스크를 감내한 자에게 주어지며,
리스크를 정확히 이해한 자에게만 진정한 기회가 된다.



리스크는 부를 파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리스크는 이중적이다. 잘못 다루면 투자자를 파괴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위험하다.

리스크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레버리지를 감정적으로 사용했을 때


단기 손익에 집착해 통제력을 잃었을 때


“나는 예외일 것”이라는 착각에 빠졌을 때


이때 리스크는 창조의 도구가 아니라 무지와 탐욕을 심판하는 도구가 된다.


결국 리스크는 중립적이다.
인간의 심리가 그것을 무기로 만들든, 자산으로 만들든, 결정하는 것은 주체 자신이다.


파생상품: 리스크의 순수한 정제

파생상품은 실물 기반 없이 순수한 리스크만 거래하는 구조다.
금융 세계에서 가장 ‘철학적인 실험실’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무엇을 예측할 수 있고, 무엇을 모른다고 인정할 수 있는가?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가?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가?


답하지 못한 자에게 파생상품은 지옥의 문,
답할 수 있는 자에게는 복리의 마스터키다.



철학적 결론: 도구는 중립이다

칼은 요리도 하고, 살인도 한다.
망치는 벽을 뚫을 수도, 손을 다칠 수도 있다.


주식, 선물, 옵션, ETF, 모두 리스크를 내포한 도구다.
리스크는 부를 만들 수도, 파산을 부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도구를 다루는 주체의 철학과 훈련이다.
리스크는 부의 잠재력이자, 파괴의 가능성이다.


투자자는 이 칼을 휘두를 철학과 손을 준비해야 한다.


이런 철학을 습득하고 실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

금융투자라고 생각한다.


매트릭스의 아키텍트가 모델링하여 만든 시스템은 어쩌면 현대 자본주의 구조의 은유가 아닐까?
모니터에 보이는 것은 숫자지만 그 이면에 자본흐름이 있고 자본의 이면에 실물이 존재한다.


본능을 극복할 때, 투자는 가능하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리스크를 피하려 한다.


하지만 투자는, 그 본능을 극복할 때 가능한 성취다.
리스크를 이해하고, 감내하며, 통제할 수 있는 투자자만이
금융시장에서 진정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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