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과 격려의 사춘기 긍정 훈육

by 책엄마의 생각부엌



그 예뻤던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사춘기가 되면 반항심이 커지고 부모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더 이상 아이는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녀를 건전한 인격을 가진 성인이 되게 하기 위한 교육을 지속해야 한다.


지난 편까지는 초보 엄마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교육 철학과 어린 시절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이번 편부터는 사춘기 부모의 역할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세계적으로 결혼, 가족, 아동 상담가로 유명한 '제인 넬슨'과 심리학 전문가 '린 로트'의 책인 <긍정의 훈육 - 청소년 편>을 통해 '존중과 격려의 사춘기 긍정 훈육 방법'을 살펴보자.






<십 대 자녀에게 다가가는 7가지 방법>

1. 자녀의 처지가 되어 공감하라.

2. 호기심을 갖고 들어라.

3. 누가 뭐라 하든 걱정하지 말고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하라.

4. 창피를 주지 말고 격려하라.

5. 사랑이 전해지도록 명확하게 표현하라.

6. 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시켜라.

7. 존중하며 협의하라.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더 이상 예전처럼 아이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부모를 경계하고 말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가끔 엄마한테 말을 걸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판단하지 말고 격하게 공감해 주고 이해하는 말을 해주어야 아이가 경계심을 풀고 속 이야기를 하게 된다.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고 경청하는 것은 자녀에게 부모가 자녀의 편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호기심 질문법은 부모의 생각대로 아이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자기 선택에 책임지도록 도와준다.


자녀의 처지에 공감하고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기로 결심했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 걱정하기보다 자녀의 편에서 무엇이 최선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를 화나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모가 느끼는 것을 침착하게 이야기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잘못에 사실대로 말하라고 강요하는 대신 사실을 말할 수 있는 더 안전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부모가 친절하지만 단호하게 자녀를 존중하면서 차분하게 말한다면 아이도 부모의 말을 따르게 된다.





<십 대 자녀를 변화시키는 6가지 기술>

1. 격려와 감사

2. 유머

3. 수평적 협상

4. 함께하기

5. 함께 문제 해결하기

6. 관철하기


십 대 자녀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익혔다면 이제는 자녀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긍정훈육의 모든 기술은 자녀를 격려하고 자녀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평소 '격려와 감사'를 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 가족은 격려와 감사를 실천하기 위해 이 책에서 추천한 가족회의를 시작하였다.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저녁 먹고 가족회의를 하는 시간을 정하고, 특별히 이야기를 나눌 주제가 없더라도 그 주에 감사했던 일이나 격려하는 말을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긍정의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수평적 협상'은 공평하고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청소년들의 감각에 잘 맞는 개념이다. 협상을 할 때 담보를 이용하는 것은 십 대 자녀에게 효과적이다. 자신이 빌려간 것을 부모에게 반납하면 부모도 담보로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이다. 자녀에게 소중한 무엇이든 담보가 될 수 있다.


'함께 문제 해결하기'에는 4단계가 있다. 먼저 자녀가 문제 상황과 원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부모가 문제 상황과 원하는 것을 말한다. 부모와 자녀가 원하는 것이 다르다면, 가능한 해결책을 말해본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선택하는 단계를 거치면 된다.


'관철하기'는 다소 복잡하고 부모를 위한 지침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관철하기는 아이들이 약속을 존중하도록 돕는 효과가 확실한 방법이므로, 노력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이 책에서 있는 '효과적인 관철하기를 위한 4단계'를 소개한다. 먼저 친절하고 정확하며 짧게 말해야 한다. 다음으로 반항에 직면하게 되면, "우리가 합의한 규칙이 뭐였지?" 하는 질문을 던진다. 반항이 계속되면, 더 이상 말하지 말고 비언어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말이 적을수록 효과적이다. 말을 많이 하면 자녀에게 말다툼할 빌미를 주게 된다. 그리고 그 말다툼의 승자는 언제나 아이들이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때론 엄청나게 짜증을 내며) 겨우 수긍한다면 "규칙을 지켜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관철하기를 마무리한다.






<십 대 자녀의 힘을 길러주는 훈육 방식>

-훈계하거나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지지하고 공감하며 듣는다.

-삶의 기술들을 가르쳐준다.

-가족회의를 통해, 동의하기나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자녀가 경험하게 해 준다.

-부모가 결정을 내릴 때에도 자녀를 존중하는 태도로 대한다.

-설교나 훈계, 잔소리를 하지 않고 부모의 생각이나 바라는 것, 감정을 자녀와 나눈다.


때로는 힘을 길러주는 훈육 방식이 부모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벌이나 통제의 방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힘을 길러주는 훈육 방식은 장기적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이는 자녀에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용기를 주고 회복 탄력성을 갖게 한다.


청소년기에는 감정 기복이 크며, 부모보다는 친구가 더 중요해지고, 세상의 다양한 유혹을 경험하기도 한다. 소수의 청소년들은 어려움을 직면할 용기가 부족해 자살 충동을 겪기도 한다. 그들은 실수와 실패가 세상의 끝이 아닌 배움의 기회임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지금까지 '사춘기 자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사춘기 자녀를 변화시키는 기술, 사춘기 자녀의 힘을 길러주는 훈육 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춘기 자녀는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를 거치고 있다. 몸은 성인과 가깝게 크고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불안하고 화나는 감정에 자주 노출된다. 하지만 아직 마음은 어리고 여리다. 어릴 때처럼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고 보호받고 싶어 한다.


사춘기 부모라면 아이의 몸과 마음의 심리상태를 알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이 시기에는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부모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단호함이 필요하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존중과 격려'라는 단순한 정답이 있지만, 일상에서 적용하기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부모를 성장하게 한다.

아이 덕분에 부모는 성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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