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풀과 쥐손이풀

이름 없는 모임 2025.09.19

by 이경아
이질풀과 쥐손이풀.jpg 왼쪽이 이질풀 오른쪽이 쥐손이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우리는 쥐손이풀과 이질풀을 들여다봤다.

거의 비슷비슷 구별이 쉽지 않았다.


쥐손이풀과 이질풀은 둘 다 쥐손이 풀과다.

우리나라 어디에나 피는 여려해 살이 풀이다. 반그늘 양지의 풀숲에 둘 다 자란다.

잎의 크기도 엇비슷하다. 길이 3~7센티미터, 폭은 4~8센티미터 내외로 손바닥을 편 듯한 모양이다. 잎의 표면에 똑같이 털이 있다.

꽃 색깔도 비슷하다. 연한 홍색이거나 홍자색이다.


쥐손이풀과 이질풀의 작은 구별을 알아보면

잎만 있을 경우 이질풀은 가장지 위쪽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몸이 3~5개로 갈라졌다면 이질풀이다.

꽃 색깔에서 흰색으로 피어 있다면 이 또한 이질풀이다.

꽃이 달려 있는 모양을 보고도 구별할 수 있는데 꽃줄기 하나에 꽃이 하나라면 쥐손이풀이다. 꽃줄기가 2개로 갈라져 각각 꽃을 피웠다면 이질풀이다.

꽃색깔이 홍색으로 같더라도 꽃잎에 있는 줄무늬의 숫자를 보고도 구별할 수 있다.

쥐손이풀꽃은 선명한 줄이 3줄인데 이질풀은 줄무늬가 5개가 선명하게 보인다.

꽃이 피는 시기도 조금 다른데 쥐손이풀은 6월에서 8월이다. 이질풀은 그보다 조금 늦은 8월에서 9월이다. 하지만 지리산이나 고산지대에서는 쥐손이풀도 7월에서 9월까지 핀다는 헛갈리기 아주 쉽다. 그때는 꽃자루가 2개로 갈라졌는지를 먼저 살펴보면 될 거다.


열매는 10월경에 맺힌다.


이름은 영 다른데 생김새가 너무 닮은 쥐손이풀과 이질풀. 늘 볼 때마다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넘기곤 했다.

이참에 둘을 비교했으니, 앞으로는 둘을 혼동하지는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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