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성에는 열등감이 내포되어 있다

해체

by 메모

이미 자기에 대한 자부심으로 충만한 사람은 그저 가만히 있는 것이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것임을 안다. 이미 완벽에 가까운 상태에서, 완벽에 가깝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경우 균형감에서 비롯된 황금률이 깨어지게 되어 있다. 뒤집어 말하면 무엇인가를 억지로 하려는 느낌이 드는 자는 곧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자기에게 결핍감을 느끼는 자가 인정욕, 권력욕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결핍을 느끼지 않는 자가 구태여 무엇인가를 갈구할 이유가 있을까?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권력을 탐할 이유가 있을까? 하이에나는 항상 무리를 만들어 사자에게 떼를 지어 달려들게 마련이다. 요컨대 모든 권력성에는 열등감이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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