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세상의 본질은 무, 즉 의미 없음이다. 실재의 세상은 의미, 즉 관념으로 둘러싸인 세상이 아니다. 무념무상(無念無想),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관념도 없는 상태가 이 세상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세상에 온갖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무관념적인 세상에 관념적인 가상의 색체를 입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의 정체이다. 행복, 사랑, 고통, 그런 것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았다.
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