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어떤 분야에서든 그것을 어설프게 할 바에야 아예 안 하는 것이 낫고, 기왕에 하기 시작했으면 전문적으로 탐구하여야 한다. 어설픈 지식이야말로 ‘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모르는 경우에는 세상에 ‘악’을 배포할 만한 영향력이 극히 미미하다. 그러나 ‘그럴 듯해 보이는 어설픈 지식’은 참된 지혜보다 더 큰 영향력을 세상에 행사한다. 사람들은 집중력을 요하는 전문적인 탐구보다 집중할 필요가 없는 즉각적인 정보 습득에 더욱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설픈 지식이 세상에 만연해 있을 경우 세상은 혼란에 휩싸이고, 그것의 분류체계에 의해 인간의 정신은 분리되어 고립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