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상대방이 나의 세계관의 범위를 능가했을 경우나 아니면 반대로 세계관의 확장을 단념하고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 나는 더 이상 상대방에게 줄 것이 사라지게 된다. 적어도 정신적인 세계에서는. 이 때부터 나는 상대방과의 분리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내가 상대방에게 줄 것이 없음에도 그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의존관계를 형성하여 그로부터 외로움의 해소라는 보상을 받고자 함이며, 그것이 떨어져나갈 때 고립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불건강한 의존관계가 형성되었을 경우에는 과감한 선택을 하여야 한다. 상대방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내가 상대방에게 줄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는 조용히 떠나라. 서로의 세계관을 축소시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