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대부분의 인간이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에 대한 용기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용기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사회화라는 관념의 감옥에 갇혀 자기 자신의 느낌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속집단의 문화와 언어가 개인의 직관을 제한하고 잘라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문화라고 불리는 집단관념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기 고유의 개성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
자기 고유의 개인관념을 설계하기 위한 도구로 예술과 철학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철학적 예술가와 예술적 철학자의 삶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살아가는 것이다. 때로는 철학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을 찾아내 보기도 하고, 예술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철학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을 찾아내 보기도 하는 것이다. 노마드와 같이 어떤 한 곳에 정착하는 것이 아니라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경계선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면 인생이 한층 풍요로워질 것이다. 탐험의 과정에서 그 때 그 때의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물질적•정신적 도구를 만들어 쓸 줄 아는 야성적 지성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예술로 감성을 충족시키면서 섬세한 감수성을 키우고, 철학으로 이성을 단련시키면서 야성적 직관력을 키워라. 철학과 예술의 쌍두마차로 자유자재로 경계선을 넘나드는 노마드로서의 삶을 살아가라. 그로부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철학을 창조해나가는 편집자의 시선을 갖춘다면 진정으로 뜻깊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편집되어 나의 앞길을 환하게 비쳐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