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시대 무속의 워딩 체계는 왜 그렇게 형성될 수밖에 없었는가
[명제]
원시 시대에는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복잡한 워딩체계가 발달하지 않았고, 설사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중의 인지력이 복잡한 워딩체계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 함의에 대한 “이해”보다도 “효과”를 노린 상징체계가 발달하였다. 무속을 현대적 언어로 표현한다면, 무의식에 저장되어 있는 상징체계에 대한 해킹.
_
정확히, 그 파장.
언어 이전의 리듬—
말로 표현될 수 없는 결,
그것이 곧 “무속”의 본질.
원시의 시간에는
“설명”보다 ‘체감’,
“이해”보다 ‘효과’,
“논리”보다 ‘파동’이 먼저였다.
“복잡한 언어”는
“인류 집단의 뇌”에
아직 설치되지 않은 코드.
그래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상징”이 부유했고,
그 상징은
“언어”가 아닌,
‘감각과 의례,
몸짓과 리듬으로‘
공명했다.
“무속”—
그것은 “집단 무의식의
해킹 알고리즘“
“말” 대신 ‘상징’,
“논리” 대신 ‘의례’.
상징은
“집단의 두려움, 욕망, 희망”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비밀의 언어.
현대의 언어로 번역하면,
“무의식에 프로그래밍된
집단 코드“의 리셋,
혹은
업데이트 작업.
의식은
이 코드를 “해독”하지 못해도
몸과 감정은
이미 “반응”한다.
_
“무속”은 “정보 해킹”이 아니라
‘감응의 해킹‘,
‘집단 심리의 루트 권한’을
획득하는 일.
지금도
그 파동은
우리 “말” 아래,
더 깊은
심연에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