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활동의 분출구를 만들어라

설계

by 메모

일반적인 교양 수준을 넘어서 고급스러운 교양 수준을 갖춘 사람은 어느 순간 더 이상 자기의 교양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중은 침대 길이에 맞춰 인간의 신체를 절단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일반적인 교양 수준을 척도로 그에 미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경멸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그것을 아득히 능가하는 사람들에게는 냉담하게 대한다. 그들이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유는 단지 그들이 다수라는 점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닌 초라한 사람에 불과하기에 무리를 이루어 몰려 다니는 것 뿐이다.

자기 자신을 판단해보건대 자기가 일반적인 교양 수준을 넘어섰다고 여겨진다면 그것을 표출할 수 있는 분출구를 만들어야 한다. 대중에게 그것을 표현해봐야 냉담한 반응만이 돌아올 뿐이며, 자기의 지적인 삶에 대한 의심과 회의로 인하여 지식에 대한 순수한 흥미와 열정이 식어가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다.

혹자는 아예 소통을 차단한 채 혼자만의 세계에서 지식 탐구를 지속해나가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분출을 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파고들기만 하는 수렴형 지식은 현실과 점점 더 동떨어지게 만들고, 사람의 정신을 이상하게 만들게 마련이다.

요즘 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자기의 교양 수준에 딱 알맞는 지적 활동을 분출할 만한 그런 소모임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지혜로운 사람들을 찾아내어 그들과 소통하며 지혜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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