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끊임없이 변동하는 외부적 상황과 조건에 발맞춰 행동하기 위해서는 언어적 세계관 속에 갇혀있기보다는 직관적인 느낌의 회복이 요구된다. 현실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느끼고 그 흐름대로 행동할 수 있어야 자연스럽고 융통성 있는 행동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직관적인 행동 이후에는 언어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직관에 의지하여 행동하기에는 사람이 가진 에너지의 총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직관적 행동에서 비롯된 경험과 교훈을 단순화시켜 정리해둔다면 그 이후에는 비교적 적은 에너지로도 비슷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언어적인 정리가 고정된 매뉴얼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고정관념은 변화하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편집 작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직관적인 행동과 언어적인 편집이 계속해서 반복되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