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일
존재감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피가 낭자하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왕좌의 게임을 벌여야 한다. 설사 내가 남들과 경쟁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미 외부적인 상황과 조건이 그와 같이 흘러가기에.
반대로 존재감을 숨기면 숨길수록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없이도 신비스러운 느낌, 오묘한 존재감을 방출하게 될 것이다. 마치 북방의 신 현무가 그 자리를 계속해서 묵묵히 지키고 있는 것과 같이.
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