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

해체!

by Edit Sage

축하드립니다. 저의 목을 칠 명분을 확보하신 것에 대해. 얼마나 고대하셨을지 그 마음 깊숙이 공감합니다. 제 목을 칠 날만을 학수고대하시며 지난 수개월을 기다린 그대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기꺼이 목을 내어드리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찬란히 빛나는 그대여, 부디 그대가 원하는 위를 향하여 훨훨 날아가십시오. 기꺼이 받침대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저는 지상에서 저의 부족한 내공을 쌓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많이 미흡한 저이니까요. 그대는 하늘 위로 계속해서 올라가시길 고대합니다. 날개 없는 그대여, 부디 앞으로 공중에서 추락사하시지는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전 06화법원에 발을 디디는 순간 그림자는 노골적으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