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Siva)
우리는 흔히 ‘자기’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나’를 사랑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개인주의, 나아가 이기주의와 연동시키는
인지오류를 범한다.
그러나 ‘나’란 무엇인가?
‘나’란 과거에서부터 축적되어 온
자기의 언어시스템,
언어적 관습의 총체에 불과했으니.
사랑의 대상인 ‘나’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던 허상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애의 진정한 뜻은 무엇인가?
자기애는 곧 인류애를 뜻한다.
자기애는 자기의 정신 자체를
사랑하라는 뜻이다.
자기의 정신 자체, 의식 자체에 곧
전 인류, 전 세계, 광할한 우주가 담겨 있으니.
자기애는 개인주의 또는 이기주의가 아닌
해체주의와 연동된 개념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