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물이요, 물은 산이로다

브라마(Brahma).

by 메모

당신의 눈앞에 산이 보인다.

그것은 ‘산’인가?

당신의 눈앞에 물이 흐른다.

그것은 ‘물’인가?


‘산’이라는 용어가 없다면

당신은 산을 인식할 수 있을까?

‘물’이라는 용어가 없다면

당신은 물을 인식할 수 있을까?


산의 형상을 뜻하는 용어가

‘물’이라면 당신의 인식은 어떻게 바뀔까?

물의 형상을 뜻하는 용어가

‘산’이라면 당신의 인식은 어떻게 바뀔까?


당신이 바라보고 있는 세상은 과연 진실한가?

대부분의 인간은 각자의 허구적인 세상에서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희로애락의 헛된 환상 속에서 고통을 겪으며

울부짖으며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자기의 허구적 망상인 개성(주관성)과

상호간 허구적 망상인 문화(상호주관성)를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


“인간의 의식은 ‘언어’라는 모순적 정신도구를

매개체로 삼아 각자의 심상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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