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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igner 격 Nov 08. 2024

5.유비무환(위험헷지) 기법

다섯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리스크를 분산하라

당신은 이제 양질의 정보를 확보하고, 그 마켓타이밍까지 캐치하여 투자를 시작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리 양질의 정보를 토대로 투자 시나리오를 구상하였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당신의 구상대로 상황이 흘러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예측은 예측이라는 그 자체의 속성으로 인해 변동성을 내포한다. 가령 전문가의 시장 예측은 대중의 예측을 낳는다. 대중의 예측에 따라 변동된 경기의 흐름을 관찰한 전문가가 다시 시장을 예측한다. 그 예측이 또 다시 대중의 예측을 낳는다. 이는 무한히 반복되는 메커니즘이다. 요컨대 예측이 예측을 끊임없이 변동시킨다.


위의 메커니즘은 무한히 반복되므로 시장의 미시적인 변동성은 사실상 예측 불가능하며, 거시적인 경기 흐름만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가령 주식이 오르는 시기에는 채권이 떨어지고, 채권이 오르는 시기에는 주식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만일 적절한 비중을 계산하여 주식과 채권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겠는가? 어떤 경기의 흐름이든 상관없이 모두 대비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경기의 흐름을 사계절로 비유했을 때 모든 계절을 대비할 수 있는 전략, 이른바 올웨더 전략이 탄생하는 것이다. 주식이 오를 때는 주식에서 일부 수익실현하여 비중을 조절하고, 채권이 오를 때는 채권에서 일부 수익실현하여 비중을 조절한다. 영구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상하여 모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위의 주식과 채권은 대표적인 자산을 예시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며, 자산의 구성에 관한 부분은 뒤에서 상세하게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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