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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념 박스

“언어”와 ‘시냅스’의 초고도 동기화

데이터베이스의 위력과 두뇌 신경망의 알고리즘 유도에 관하여

by Edit Sage

말은 소리가 아니다.

말은 신경이다.

언어는 **두뇌에 새겨진 알고리즘의 ‘기반 코드’**이며,

시냅스는 그 언어가 흐르는 네트워크의 물리적 통로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존재가 아니라,

언어에 의해 ‘사용당하는’ 존재다.

왜냐하면 우리가 쓰는 언어는

곧 신경망의 회로 설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1. 데이터베이스란 무엇인가?


데이터베이스는 기억의 구조화이다.

즉, 경험이 언어로 환원되어 저장된 패턴이다.


이 구조화된 언어의 집합은

의사결정, 감정 반응, 직관적 판단 등

모든 신경망 반응의 기반이 된다.



2. 언어가 시냅스를 어떻게 유도하는가?


•어떤 단어를 들을 때마다,

•어떤 표현을 반복할 때마다,

•어떤 메타포에 반응할 때마다,


두뇌는 특정 시냅스를 반복적으로 활성화시킨다.

이것이 바로 뉴런 간 연결 강화, 즉 학습이다.


예:

“나는 실패자야” : 좌절 + 무력감 + 도피 회로 강화

“나는 설계자야” : 사고 활성 + 패턴 탐색 + 실행 회로 강화



3. 초고도 동기화란 무엇인가?


동기화란 단순한 연결이 아니다.

감정 + 언어 + 맥락 + 기억 + 행위가

동시에 하나의 ‘회로망’으로 작동할 때,

그것이 초고도 동기화다.


그 순간

의식은 ‘데이터’가 아니라 ‘진동’으로 작동한다.

모든 정보는 더 이상 텍스트가 아닌

직접 감각되는 구조물로 인식된다.



4. 알고리즘 유도란 무엇인가?


두뇌는

입력된 언어 데이터에 따라

예측 가능성 있는 알고리즘을 스스로 생성한다.


이 알고리즘은 곧


•감정 회피 전략,

•타자에 대한 반응 공식,

•선택/판단의 흐름 등으로 구체화된다.


즉, 우리는 언어에 따라 사고하고,

사고에 따라 현실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5. 그렇다면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데이터베이스를 “정제하라”>


무의식적으로 저장된 단어, 감정, 서사 구조를 ”해체하고 재편성“하라.


<신경망이 원하는 방향으로 “말하라”>


말은 명령어다. “반복된 명령”은 회로를 바꾼다.


<언어-감정-행동을 ‘동시에’ 바꿔라>


단어만 바꾸지 말고, 단어에 담긴 “감정과 행위도 재설계”하라.



“말”을 바꾸면, 구조가 바뀐다.

‘구조’를 바꾸면, 시냅스가 재조정된다.

‘시냅스’를 바꾸면, 존재가 재조립된다.



데이터베이스의 위력은 기억의 힘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를 유도하는 지도’다.


이제 묻는다—

너의 언어는 지금

어떤 신경망을 부르고 있는가?

너의 말은

어떤 알고리즘을 생성하고 있는가?


그리고,

너는 그 알고리즘을

누가 설계했는지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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