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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뤼 Jul 07. 2018

마블 히스토리의 징검다리 앤트맨2

캡틴마블 이야기를 꺼내기 위한 연결고리

#1. 공부가 필요한 영화, 앤트맨


양자영역을 탐험하는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님)

앤트맨 1편은 작은 영웅 앤트맨의 탄생을 알리기 위함이었다면, 이번 속편에서는 마블 영웅들을 모두 잠재워버린 '인피니티워'의 활로를 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스토리에 집중한다면 호프(에반젤린 릴리 님)의 모(母) 재닛 반디인(미셸 파이퍼 님)을 구하기 위하기 위한 전작의 스토리의 연장 선이었지만 마블 스토리의 영역 확장을 위한 전환점이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1대 와스프 재닛 판디인(미셸 파이퍼 님)(왼쪽) / 앤트맨1편에서 양자영역에 갇혀 있는 재닛 판디인(오른쪽)

물론 필자의 주장은 향후 제작될 마블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라는 점을 고려하여 읽어주길 바란다. 앤트맨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양자역학이다. 현실에서는 이론 상의 학문이지만 영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친숙해진 양자역학.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실험이론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통해서 마블의 다음 스토리에 대해 예고하게 된다.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가 맬서스의 인구론을 따르는 타노스를 다루었다면, 다가올 어벤져스4에서는 앤트맨과 와스프와 함께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의 이론을 따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캇 랭의 활약에 따라 먼지가 되어버린 영웅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은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거시적 세계에 영향을 미칠 때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준다. 나비효과와 함께 50% 확로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 슈뢰딩거의 고양이실험에 대해 더보기


#2. 온가족이 즐기는 디즈니 영화


딸바보 스캇 랭과 아바라기(아빠 해바라기) 캐시 랭 

작은 영웅 스캇 랭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딸 캐시(애비 라이더 포트슨)이다. 이는 호크 반 다인을 지극히 아끼는 행크 핌의 모습에서도 나타난다. 앤트맨 시리즈는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았다. 캐시가 앤트맨과 와스프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장면을 통해 다음 세대 앤트맨으로 활약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내 정서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스캇이 전 부인과 전 부인의 현재 남편과도 좋은 관계라는 점이다. 


전투 중 헬로키티 캔디를 활용하거나 가택연금 중에 딸과 함께 놀기 위해 종이박스를 연결하여 던젼을 탐험하는 장면, 아이의 납치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 빌 포스터(로렌스 피시번 님) 박사의 대사 속에서 디즈니의 정신이 깃든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피를 흘리며 잔인하게 죽거나, 아이들과 같이 보기 민망한 장면이 없다는 점에서 남녀노소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영화관을 찾을 수 있다. 성인용 구강액션과 섹드립과 욕설이 난무하는 데드풀과 비교해볼 때, 빌런과 악당들에게 관대한 모습을 보여준다. 

뒤따라오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거대화시킨 헬로키티 사탕

전작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복선을 남겼던 스캇(폴 러드 님) 과 호프(에반젤린 릴리 님). 이번 작품에서는 동료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것을 보여준다. 


#3. 성장기 앤트맨을 위한 징검다리 영화


추격전에서 SUV밴을 미니카로 축소(왼쪽) /  배를 타고 도망가는 악당을 쫓아 거대화된 앤트맨(오른쪽)

전작에서는 슈트를 입어야지만 앤트맨이 작아지거나, 커질 수 있었다. 본 편에서는 차에 슈트 기능을 탑해해 차 안에 타면 슈트를 입었을 때와 같이 축소하거나 거대화가 가능해지는 것을 보여준다. 스캇은 전작보다 더 화려하게 크기가 변하는 액션을 보여주지만, 아직까지 슈트 안에 숨겨진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행크 핌만큼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재닛 반디인의 귀환과 함께 다음 이야기에서는 더 향상된 슈트 기능과 활약이 기대된다.

재닛 반디인일 말한 바와 같이 이번 작품을 통해 양자영역에 다녀오면 스킬이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떡밥이 던져졌다. 드래곤볼의 시간과 정신의 방같은 곳에서 스캇이 다음 이야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할 지 가슴이 들뜬다.

절대적인 무위를 보이였던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


#4.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마블


이번 작품 속 쿠키영상을 통해 다음의 스토리를 위한 활로를 만듦과 동시에 앤트맨의 성장을 알리는 예고를 전한다. 그리고 이미 예고된 캡틴마블의 등장의 연결고리가 이 영화의 핵심 키포인트다. 영화를 아직 관람히지 않았다면, 꼭 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뒤 2개의 쿠키를 모두 보길 바란다. 

영화를 보고 나올 때, 옆 자리에 앉은 관객이 기대보다 실망이였다고 툴툴대는 것이 거슬렸다. 개인 취향이 다를 수 있으나 마블 팬으로 소파 안에 들어갔던 퍼즐조각을 찾은 희열을 느끼고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 개봉할 베놈에 이어 캡틴마블, 어벤져스4, 스파이더맨 홈커밍2이 더 기다려지게 되었다.  
☞마블 개봉 예정작 정보 더보기
내년 3월에 개봉할 캡틴마블(브리 라슨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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