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없이 좋은.

by 흑곰아제

서문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누군가 이렇게 물으면 나는 늘 "그냥 평범하게요"라고 답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 내세울 것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48년을 살아오면서 나는 수없이 많은 선택을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시부모님과 함께 살기로 하고,

지금의 회사에 정착하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때그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했지만,

때로는 '과연 이게 맞는 선택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딸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며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시어머니가 묵묵히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고마움을 느끼면서,

작지만 안정적인 직장에서 내 자리를 지켜가면서,

저녁이면 책을 읽고 아침이면 글을 쓰는 소소한 루틴을 지켜가면서...


아, 나는 정말 잘 살고 있구나!

화려하지 않아도, 특별하지 않아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공을 이루지 못했어도,

나는 충분히 좋은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깨달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선택들이 사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내세울 것 없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얼마나 충만한 것인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충분한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혹시 당신도 나처럼 "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당신의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함께 발견해보면 좋겠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그냥 이대로도 충분히 좋다는 것을 말이죠.


2025년 여름

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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