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가는길
햇살 좋은날, 나에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만져질듯 포근한 따스한기만한 햇볕, 걸음걸이가 가볍습니다. 화단위에 핀 원색의 꽃들은 가던길을 멈춰 세우네요.
성당 가는길
신호등 앞에 펼쳐진 창넓은 파라솔 그늘 밑으로 걸어갑니다. 동그란 파라솔 그늘이 봄볕에 쉬어 가라고 손짓합니다. 며칠전 내린 봄비에 흙은 부풀어 올랐네요. 산기슭에서 불어오는 봄바람 안에는 부풀어 오른 흙냄새가 들어있어요.
내게로 오는 모든것들이 날 행복하게 만들어 주네요. 고개들어 하늘을 보며 눈을 감아 보아요. 따뜻한 햇살이 어루마져 주지요. 시원한 봄바람 나를 안아 주지요. 지금 이순간 더 필요한게 있을까요 ! 그냥 예민한 촉수로 오감으로 느끼기만 하면 되겠지요. 삶은 많은게 필요치 않아요.
바쁜 걸음 잠시 멈추서서 어쩌자고 저리도 예쁘게 피어 났을까 꽃들에게 인사 한번 해준다면 삶은 의미로 피어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