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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크리스마스

by 둥이

4월의 크리스마스 네요

따뜻한 오후ᆢ 하얀 벗꽃잎이 바람결에 흩날리네요..벗꽃잎들이 돌담끝이나 담벼락 귀퉁이로 수북히 쌓여 갑니다. 눈쌓이듯 쌓여진 벗꽃잎들을 보며 자전거 타던 아이들이 가던길을 멈춰서네요.


"왜 섰을까 무얼 보고 있는거지 "


아이들은 길모퉁이에 소복히 쌓인 벗꽃잎 앞에서 한참을 쳐다봅니다.


"아빠 이것봐 눈이 쌓였어"


아이들은 쌓인 벗꽃잎을 한움큼 손에 담습니다. 그리곤 하늘위로 힘껏 던져 올립니다.

아이들의 손을 떠난 벗꽃잎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또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4월에 크리스마스 ᆢ


따뜻한 햇살 아래로 벗꽃 눈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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