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쬐기

행복 만들기

by 둥이

햇볕 쬐기


산비탈 아래로 작은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작은 공원에 앉아 있으면 진한 산향기가 조용히 찾아옵니다.



마치 우편엽서처럼 산내음 가득 품은 향기가 찾아옵니다.



진한 산향기는 산들바람에 업혀 오기도 하고

가을 햇볕에 실려 오기도 합니다.



이 순간 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꼭 해야 되는 건,



눈을 지긋히 감고 미소를 띤 체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나무처럼 울창하게 햇볕을 받습니다.



따뜻한 가을 햇볕이 얼굴로 내려앉습니다.

그리고 진한 산향기를 크게 들여 마십니다.



가을 햇볕 쬐기.



작은 공원에 있는 상수리나무와 들꽃들과 같이 울창하게 두 손을 뻗어 올려 햇볕을 쬐었습니다.



금세 따뜻하고 나른해집니다.



나무들과 같이 햇볕을 쬐는 동안 할머니 두 분이 천천히 공원으로 걸어 들어옵니다.



두 분의 할머니도 천천히 걸으며 가을 햇볕을 쬐고 있습니다.



나무와 풀들과 할머니들에게로 쏟아붓는 가을볕은 한없이 고요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행복이 만들어집니다.



뚝~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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