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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히어로

by 온혈동물

유튜브의 짧은 소개로 몇 번 본 적 있었던 '약한 영웅'이 넷플렉스에 떠서 이틀 만에 시즌 1을 정주행 한지 얼마 되지 않아 3년 만에 시즌 2가 올라왔다. 이번에는 천천히 아껴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보려고 한다.

'약한 영웅'은 공부에 진심이었던 한 고등학생이 싸움에 휘말리면서 우정이라는 걸 느끼며 변화해 가는 과정을 드라마인 만큼 과하게 표현하는 짧은 드라마이다. 이 나이에 웬 고등학생 서열싸움에 열광할까 싶은데, 겉으로는 조용하고 과묵한 주인공의 내면의 서사가 외부적인 폭력에 대비되어 이상하게 시적인(?) 느낌으로 대조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최근 세 권의 책을 동시 다발적으로 읽고 있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왜 그 중심은 하나로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먼저 시작한 '고전이 답이다'의 고명환 작가의 이야기는 그가 한창 개그맨으로 주가를 올리며 두 채를 집을 마련하고도 매일 새벽까지 일을 하다 큰 교통사고를 겪고 죽음의 문턱까지 간 후 책을 읽으며 삶을 새롭게 시작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일 카네기의 '성공 일투브의 짧은 소개로 몇 번 본 적 있었던 '약한 영웅'이 넷플렉스에 떠서 이틀 만에 시즌 1을 정주행 한지 얼마 되지 않아 3년 만에 시즌 2가 올라왔다. 이번에는 천천히 아껴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보려고 한다.


'약한 영웅'은 공부에 진심이었던 한 고등학생이 싸움에 휘말리면서 우정이라는 걸 느끼며 변화해 가는 과정을 드라마인 만큼 과하게 표현하는 짧은 드라마이다. 이 나이에 웬 고등학생 서열싸움에 열광할까 싶은데, 겉으로는 조용하고 과묵한 주인공의 내면의 서사가 외부적인 폭력에 대비되어 이상하게 시적인(?) 느낌으로 대조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최근 세 권의 책을 동시 다발적으로 읽고 있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왜 그 중심은 하나로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먼저 시작한 '고전이 답이다'의 고명환 작가의 이야기는 그가 한창 개그맨으로 주가를 올리며 두 채를 집을 마련하고도 매일 새벽까지 일을 하다 큰 교통사고를 겪고 죽음의 문턱까지 간 후 책을 읽으며 삶을 새롭게 시작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일 카네기의 '성공 습관'은 '헬렌 켈러'나 '찰스 디킨스' 같은 여러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그들의 삶을 짧게 그려낸다. 글에서 소설가로는 매우 성공했지만 손대는 사업마다 실패했던 '마크 트웨인'이 빚을 갚기 위해 죽기보다 싫은 대중 연설을 하며 빚을 갚은 후 "이제 더 이상 일이 노동이 아닌 즐거움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벤츠 딜러 '윤미애'이사가 쓴 '가진 게 지독함뿐이라서'는 여자로서 드물게 차 세일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자산 200억을 만든 자신의 세일즈 노하우와 삶을 담담히 표현한다. 그가 한 고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개의 집 앞에서 4시간 이상 떨며 무릎까지 꿇은 이야기는 읽으면서도 마음이 저려왔다.


고명환 저자는 모두들 열심히 살지 않아서 성공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방향이 달라서라고 말하기도 한다.


무엇이 누군가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하고 하루하루 그달의 월급으로 연명하며 살게 하는 걸까?


최근 병원에서 지각과 결근을 일삼고, 일의 성과가 미진한 직원이 해고되었다. 그녀는 이제 27살에 5살 아이의 엄마인 미혼모이다. 몇 년 전에는 백혈병에 걸려 항암치료까지 받아 완치가 되었는데도 자신의 삶을 통제하려는 의지가 없다. 남들이 갖는 아이도 갖고 싶고, 강아지도 갖고 싶고, 고양이도 갖고 싶어 한다. 남들이 보든 모든 티비 채널을 구독하기도 한다.


전에 한 연구결과에 대해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5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을 한 방에 두고 초콜릿을 주고 연구자가 아이들에게 잠깐 나갔다 올 테니 기다리라고 했다고 한다.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초콜릿을 먹지 않고 기다리면, 초콜릿을 상으로 더 주겠다고 한 후 말이다. 잠시 후 연구자가 돌아왔을 때, 초콜릿을 먹지 않고 기다린 아이들과 참지 못하고 다 먹어버린 아이들이 있었다. 이 아이들을 오랜 기간 추적 조사를 했더니, 먹지 않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여러 분야에서 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한다.




'세이노의 가르침'의 저자나 '윤미애'이사의 삶은 말 그대로 '피보다 진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성공이라는 움켜쥔 사람들은 다들 피보다 진하게 매일을 투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삶의 투쟁을 통해 성공의 일부라도 맛볼 수 있다면 나는 내 인생의 영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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