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퀼리브리엄 시<하늘의 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by 이월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W.B. Yeats, 1899)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수 놓인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하늘의 천이 있다면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어둠과 밤과 빛으로 어우러진
Of night and light and the half-light
푸르고 희미하고 검은 저 천들을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그대 발밑에 깔아드리련만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허나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내 꿈을 그대 발밑에 깔았습니다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Gemini(생성형 ai)가 그린 영화 속 시의 내용을 표현한 그림

영화 "이퀼리브리엄"은 감정이 통제된 사회에서 감정을 유발하는 물건을 없애는 직업인『클래릭』이 감정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다룹니다. 존 프레스톤은 클래릭 중 제일 일을 잘하는 유능한 인물로 영화 초반 파트너 클래릭인 에롤 패트리지의 말과 행동을 의심합니다. 결국, 그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자 패트리지는 위 시를 읊으며 프레스톤에게 최후를 맞이합니다.

패트리지는 유능한 클래릭이지만 감정을 통제하는 약을 끊고 감정을 느끼며 스스로를 가난한 자라고 느꼈을 것입니다. 수많은 그림, 음악, 책 등을 불태우며 그에게 남은 유일한 재산은 모든 사람에게 숨겨야 하는 '꿈(감정/인간성)'뿐이었습니다.

Gemini(생성형 ai)가 그린 시의 내용을 표현한 그림

자신을 처단하러 온 파트너 프레스톤에게 이 시를 읽어줍니다. "Tread softly(사뿐히 밟으소서)"라는 말은 살려달라는 것이 아닌 날 죽이더라도 '감정'이라는 꿈을 모욕하거나 짓밟지는 말아 달라는 일종의 유언이었을 것입니다. 그에게 죽임을 당하지만 이 사건이 훗날 프레스톤도 감정을 느끼는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때로 사회가 내가 간직한 꿈에 무관심하거나 거칠게 밟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상처가 생기고 슬픔을 느끼며 좌절할 수도 있겠지만 꿈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언젠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기관, 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며 네이버 블로그를 2년 넘게 운영하고 워드프레스, 구글블로그, 유튜브 등을 도전했지만 수없이 깨지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고 브런치스토리와 영어 블로그, 전자책 발행을 위해 더 많은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Gemini(생성형 ai)가 그린 노트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그림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계시다면 무언가를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뭐라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냥 꾸준히 그 일을 하다 보면 평범한 일상 속에 가끔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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