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ㅎㅎ
말리는 어렸을 적 기억을 잃고 미국으로 이민 간 18살 한국 소녀입니다. 뮤지컬은 말리가 어렸을 적 그 시절을 그리워하다가 어떠한 이유로 과거로 돌아가 관찰자 시점에서 어렸을 적 자신의 모습을 구경하는 모습으로 전개됩니다. 저는 뮤지컬 말리를 보고 챗바퀴 돌듯한 지루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이 말리를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유는 말리의 유년시절에 겪은 그 일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뤄놓은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말리를 위해 미국에 정착하여 가족의 소중함, 즐거움 등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간 18살 말리는 부모님이 본인을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했으며 본인도 기억을 못 했을 뿐 포기한 게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족을 위해, 내가 원하는 목표, 꿈, 미래를 위해 지금 현재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내일, 모레, 일주일 후는 큰 변화가 없는 따분한 일상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 소소한 행복이 보일 듯 말 듯 숨어있듯이 평범한 일상에 잠식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원했던 목표를 이뤄도 만족감, 성취감은 금방 사라진다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을 보면 즐거운 취미로 시작했던 일에서 목표가 생기고 더 큰 이익, 만족감을 위해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더 큰 이익에 잠식되어 버리는 "잃어버린 영혼"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그 크기가 점점 커지며 자기 자신과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만 하다가 막연히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신청했고 승인을 받았습니다. 첫 성취감을 느낌과 동시에 더 많은 조회수, 라이킷(좋아요), 팔로워 수 등에 신경을 쓰며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이 저를 잠식해 나간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 지금은 그저 글 쓰는 즐거움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말리를 보면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된 후의 꿈, 가족의 소중함, 평범한 일상의 중요함 등을 생각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대학을 다니고 취업해서 사회초년생으로 사회를 경험하다 보면 어렸을 때의 나 자신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과거에 좋았던 기억을 찾기 위해 그곳에 다시 가도 변화한 장소와 나 자신을 보며 박탈감, 소외감 등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 순간을 소중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뮤지컬 말리를 보며 다시금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