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여름의 단비 Aug 11. 2024

노을부심

미라클 노을


나는 해 질 녘  바닷가 산책을 즐긴다. 해가 바다로 기울기 시작할 때까지는 노을이 렇게 찬란하게 빛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해가 바다 수평선에 다다르자

구름 사이로 비친 태양이 구름의 눈처럼 보였다.


해가 완전히 수평선을 넘어가고 기적처럼 수평선 위 구름 너머로 오로라 같은 보랏빛이 눈앞에 펼쳐졌다. 붉은빛이 스프링을 타고 전류가 흐르듯 더 넓게 번졌다.  혼자보기 아까운 광경이라  함께 보고픈 친구들에게  영상과 사진을 찍어 보냈다.



태양이 자신의 마지막 열정을 토해내듯 비추던 강열한 빛은 나의 심장을 비추고 뜨겁게 게 했다.


바람은 세차게 불어 머리카락은 미친 듯이 휘날려 두 뺨을 때렸지만 결코 포기할 수없던 나의 노을부심. 


그날노을은 미라클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파도의 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