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창업
디자인 진흥원에 유선으로 문의를 했다.
우수디자인(GD)인 경우 1인 스타트업이라 회사명으로 출전이 가능하고,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디자인 전람회도 저 개인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라 두 개다 응시 가능하냐고 문의를 했다.
진흥원 담당자분이 두 개다 응시할 수는 없고 하나만 응시하셔야 한다고 했고 그렇게 전화는 마무리가 되었다.
몇 시간 뒤에 다시 디자인진흥원에서 전화가 왔다.
“질문드려요, 전화받으시는 분이 대표자이고
개발자이면서 제품 디자인을 직접 하시는 거 맞죠?”
“네, 맞습니다. 제품 디자인부터 다 합니다"
“디자인 진흥원 역사상 혼자서 다 하는 분이 없었거든요”
“저 제가 특허청에 디자인 출원도 혼자 다 합니다.”
담당자분이 웃으신다.
“요즘 혼자 사업하시는 1인 대표님들이 많으시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거든요”
“저희가 내부에서 회의를 했고 결론은 GD는 회사명으로 전람회는 디자이너 이시니 개인으로 두 개다 각각 출품하세요.”
“단, 두 개 다 선정되시면 어떤 상을 받으실 건지 하나만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건 생각만 해도 행복한 고민 아닐까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화 통화는 마무리되었고
그리하여 디자인진흥원에서 주최하는 GD와 전람회 공모전에 디자인을 동시에 출품하는 공식적인 1인이 되었다.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고 제품 개발도 배운 적이 없는 사람이 인생의 시간을 타고 흘러 흘러 들어와 뭔가 하고 있다는 사실. 그것의 시간이 제품이 되었고 돈 없고
광고가 필요한 내 제품에 고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공모전에 출품하려고 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