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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홍섭 Nov 21. 2023

오만 여행

나이숫자만큼 돌아본 62개국 지구촌 나라들 13번째 나라

13. 오만(08년 6)     


2006년 8월에 UAE의 두바이에 근무하면서 한국인 직원들과 가족이 함께 오만의 카삽으로 야유회를 가서 주변의 호텔에 머물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크루즈를 체험하였다. 


호르무즈 해협

오만의 카삽은 UAE의 최남단 도시인 라살카이마에서 육로로 오만 국경을 넘어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작은 배를 타고 호르무즈 해협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유명하다. 

크루즈라고는 하지만 20여 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작은 배로 호르무즈 해협을 왕복하면서 오만의 해변에 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 바위산의 기이한 모양들을 감상하고, 중간에 섬에 들러서 호핑투어를 하는 형식이다.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하는 페르시안 걸프는 아라비아 반도와 이란 사이에 

길게 뻗어있는 지중해로, 인도양의 일부분이다. 

면적은 약 25만km2 정도이며, 길이는 989km이다. 

특히 폭이 가장 좁은 곳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56km 밖에 되지 않는다. 

수심은 대체적으로 매우 얕은 편으로 최대 수심이 90m, 평균 수심이 50m다. 


페르시안 걸프 바다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합류하는 샤트 알 아랍 강의 끝자락에서부터 

동쪽 끝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동쪽의 오만만과 연결된다. 

페르시안 걸프 바다의 동쪽 해안의 대부분은 이란, 서쪽 해안의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해이다.


카삽은 고요하고 한적한 곳이다. 

카삽 근처 바다는 수온이 따뜻하고 영양 물질이 풍부해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다. 

그래서 보통 카삽에서는 배를 타고 무산담으로 가서 하는 돌고래 체험, 스노클링을 겸하는 기항지 투어를 많이 하는 편이다. 

오만 카삽 항구

거칠고 척박해 보이는 돌산과 푸른 하늘, 맑은 바닷물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이드의 휘파람 소리에 맞게 춤을 추는 돌고래, 바닷속에서 유유자적하게 떠다니는 해파리 등을 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거북이도 볼 수 있다. 

근처에는 한 때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아서 유럽풍의 요새, 성, 석재 등이 남아 있는 쿠아다 마을을 둘러볼 수도 있다.


오만은 아라비아 반도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쪽으로는 예맨, 북쪽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이다. 오만은 면적이 한반도의 3배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까지도 포장된 도로가 10km에 불구할 정도로 낙후된 나라였는데 

최근까지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 술탄의 지도력으로 오만의 현대화를 이끌어 왔고 오만 국민들의 진정한 존경심을 받아 왔다.

호르무즈 해협

오만은 UAE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UAE의 두바이에서도 주말에 육로로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두바이 건설과 함께 유럽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몰려들면서 덩달아서 알려지게 된 느낌이지만 한국에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나라이다. 


UAE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 중에 체류 비자 연장을 위해서 아니면 휴일 나들이 등으로 UAE의 라살카이마나 후자이에라 등의 육로를 이용해서 오만의 국경을 넘어 카삽, 무스카트, 거북이 비치 등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이유로 주말에 UAE에서 오만으로 넘어가는 국경에는 수많은 인파로 장사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오만 국경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는 다양한 유적과 현대 문명이 공존한다. 무스카트에서 가장 큰 사원인 술탄 카부스 모스크는 16,000명이 동시에 참배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21톤의 거대한 카펫이 깔려있다.

오만 지도

거대한 규모와 외관 뿐 아니라 천장의 샹들리에와 스테인글라스 등 화려하다. 무스카트 시내의 무트라 피쉬마켓, 무트라 요새, 무트라 수크(시장), 바이트 알 주바이르 박물관 등의 볼거리가 있다. 

또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와디샤브와 비마 싱크홀이 있다. 와디 샤브는 계곡으로 몇 시간 동안 험한 길을 트래킹해야 하는데요. 


계곡 사이에서 멋진 기암괴석과 자연경관을 보면서 대자연이 일궈낸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고, 

에메랄드 색의 자연풀이 8개나 있어 깨끗한 물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와디샤브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비마 싱크홀은 석회암 지반이 가라 앉은 구멍에 생긴 에메랄드빛 보석으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물이 계속 순환하며 바뀐다. 

물이 아주 맑고 물 깊이는 때때로 달라지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고 특이하다. 비마 싱크홀에서의 수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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