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홍섭 Dec 02. 2023

독일 여행

나이숫자만큼 돌아본 62개국 지구촌 나라들 14번째 나라

14. 독일 (08년 7, 17년 4)     

독일은 08년 7월에 프랑크푸르트, 울름 등을 둘러보았고, 17년 4월에는 쾰른을 여행하였다. 

독일 여행에서는 단연 울름 대성당과 쾰른의 대성당이 떠오른다. 

유럽의 성당중에 울름성당이 161m로 가장 높고, 쾰른 성당이 157m로 두 번째로 높다. 


유럽 여행의 깊이는 유럽의 역사, 건축, 미술, 성경, 그리스-로마신화 등에 의존한다. 

유럽의 큰 도시들은 대부분 랜드마크처럼 오래된 성당을 하나쯤 유지 보존하고 있다. 

독일의 울름이나 쾰른 역시 성당과 도시가 함께 불려지는 이유이다. 

유럽의 성당 건축 양식들은 그리스, 로마, 초기 기독교,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근대건축으로 이어져 온다.


독일의 울름성당은 현재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다. 

현대의 초고층 타워인 UAE의 부르즈 칼리파 타워에 해당된다. 


울름 대성당

울름 대성당(Ulmer Münster)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울름에 위치한 대성당이다. 

원래는 로마 가톨릭 교회였으나 1894년부터 개신교 교회가 되어 독일에서는 울름 사원(Ulmer Münster)이라 부른다. 

울름대성당 내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고딕식 성당 건축물로 161m의 가장 높은 탑을 가지고 있다. 

1377년 착공되어 설계의 변경과 종교 개혁 도중의 우상 파괴 운동으로 인한 손상 및 복원을 거쳐 1890년 완공되었다.


울름 대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 역시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당이다. 

쾰른 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이라 쾰른 주교좌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이 성당은 독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로, 성 바실리 대성당에 이어,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네스코에서는 쾰른 대성당을 일컬어 ‘인류의 창조적 재능을 보여주는 드문 작품’이라고 묘사하였고 매일 수만 명의 관광객이 이 성당을 찾는다.


쾰른 대성당은 높이 157.38미터로, 울름 대성당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당이다. 

신성 로마 제국 시절 이탈리아 원정을 통해 가져온 동방 박사 3인의 유골함을 안치하기 위한 건축물로서 1248년부터 짓기 시작했다. 

이 대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설계되었지만, 오랜 건축 기간을 거쳐 결국 1880년에 네오 고딕 양식으로 완공되었다. 완공 이후 1884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쾰른 대성당


라인강 변 언덕 위에 지어졌으며, 대성당 주변에는 쾰른 중앙역과 호엔촐레른 철교, 

루트비히 박물관, 로마 게르만 박물관 등이 있다. 많은 예술역사학자들은 이 대성당을 후기 중세 고딕 건축물의 완전 품이자 보석이라고 표현하였다. 

대성당은 개성 있는 거대한 두 개의 탑 때문에 거대한 외양을 갖추고 있는데, 

원래 이 두 개의 탑은 1814년에 설계가 변경되어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것으로, 

19세기 산업 혁명으로 발명된 증기기관의 힘으로 지어질 수 있었다.



쾰른 대성당 내부

독일 울름 구시가지는 다뉴브강 왼쪽 기슭에 있으며 보행자 전용 도로가 많다. 

성벽을 따라가면 어부 마을과 무두장이 마을을 지나게 된다. 

목재 골조가 돋보이는 집들과 자갈길과 예쁜 징검다리가 있는 울름의 어부 지구 마을은 

크로아티아의 라스토케 마을처럼 아담하고 예쁜 집들 사이로 블라우강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동화 마을처럼 정겨운 풍경을 담고 있다. 


어부 지구

어부의 지구(Fischerviertel)는 말 그대로 어부들이 살던 구역을 말하는데 이곳에는 도나우 강(Donau River)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어부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들은 집에서 배를 타고 직접 강으로 나가기도 하고 잡아 온 물고기를 손질하기 좋게 수로를 만들어 

강과 집을 연결하였다. 

어부들이 살던 당시에는 가난한 어부들의 집이었지만 지금은 울름에서 부유층들이 사는 동네가 되었다. 

어부의 마을에서 유명한 기울어진 집은 지금은 '쉬베르 하우스' 라는 호텔로 사용하고 있는데 기초공사 부실로건물이 개울가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일반 호텔보다 숙박비가 더 비싸다고 한다. 


17년 4월에 베네룩스 3국을 여행하면서 독일의 쾰른을 함께 여행하였다. 

쾰른은 독일의 문화 수도이자 라인강의 진주로 불리며 고딕 양식의 웅장한 쾰른 대성당과 초콜릿 박물관 등이 유명하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고딕 건축물의 걸작인 쾰른 대성당은 쾰른 중앙역 부근과 라인강변에서도 보일 만큼 쾰른뿐 아니라 독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빼놓을 수 없는 건축물이다. 


라인강에서 바라본 쾰른 대성당

쾰른 대성당은 1248년에 착공하여 1880년에 완공되었고,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동방박사 세 왕의 성유물이 보관된 곳으로도 유명하며 대성당 내부에는 황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세 왕의 성물함, 16세기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검은 대리석으로 조각된 14세기의 제단 등이 있으며, 남쪽 타워에 올라가면 라인강과 쾰른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쾰른 성당과 바로 연결되는 라인강을 가로지르는 호헨졸렌 다리는 커플들이 이 다리에 와서 이름의 머리글자를 적은 자물쇠를 길옆의 레일에 걸어 잠궈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다리는 쾰른 대성당과 쾰른 트라이앵글의 현대적인 사무 단지 사이의 400m 가까운 길이를 이어 주어 보행자와 열차가 라인강을 건널 수 있게 해 주는 아치형 다리이다. 


쾰른의 중심부에 있는 구시가지는 좁은 자갈길과 다양한 색깔로 알롤달록한 집들이 매력적이다. 

구시가지에서는 쾰른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로 이루어진 알트 마르크트 광장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구시가지에서 인기 있는 거리는 하이무마르크트로, 쾰른의 전통 맥주인 쾰슈를 즐길 수 있는 술집들이 즐비하다. 쾰슈는 작은 유리잔에 담겨서 제공되며, 잔을 비우면 자동으로 새 잔으로 바꿔주고,  잔을 뒤집어서 놓으면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구시가지에서 라인강을 따라 걸으면, 다양한 분수대와 기념비를 볼 수 있다. 로마시대의 북문인 로머 투름, 14세기의 성문인 세베린스 토르부르크, 19세기의 황제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의 기마상 등이 있다.

작가의 이전글 요르단 여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