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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홍섭 Dec 26. 2023

일본 여행

나이숫자만큼 돌아본 62개 지구촌 나라들 19번째 나

19. 일본 (01년 9, 05년 6, 11년 11, 22년 11)     

일본은 01년 9월과 05년 6월에 도쿄, 11년 11월 오사카, 쿄토, 고베, 22년 11월에는 후쿠오카를 여행하였다. 


일본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이다. 어떤 선입견이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왠지 여행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이 우연찮은 계기로 여행하였지만 솔직히 그렇게 큰 감흥도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일본이나 대만 등 가까운 나라를 오히려 자주 여행하게 될 듯 싶다. 


해외 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일본 사람들과 가까이 지낸 일은 아주 많았다. 

말레이시아 루사카 타워의 외장재가 P.C재료라서 이 P.C 재료를 공급했던 싱가포르에 있는 스미즈 프리콘의 일본 사람들과 협업을 하였다. 


대만의 타이페이 101타워 프로젝트에서 Phase 1을 일본의 구마카이가 Phase 2와 Phase 3를 

삼성물산이 맡아서 일을 하면서 4년 동안 일본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지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타다울 타워는 발주처가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하여서 일본의 니켄 세케이 안이 당선되면서 설계와 감리를 맡은 일본의 니켄 세케이 설계사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였다.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 역시 일본의 자이카 자본으로 공사를 하는 프로젝트라서 

삼성물산이 일본의 미쓰비시와 JV로 공사를 하였고 감리는 일본의 설계사가 나와서 협업하였다. 

이처럼 해외 여러 현장에서 여러 형태의 일로 함께 협업하면서 어느 나라 사람들 못지않게 많은 일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게 되었다. 

다카공항 일본 컨설턴트들과 함께


대만 타이페이 101타워 프로젝트에서 구마가이의 아오가키 소장은 소장 차량도 반납하고 늘 백팩을 메고 걸어서 현장에 출근하였고, 현장 내에서는 빈 비닐 봉지를 안전벨트 옆구리에 차고 다니면서 현장의 쓰레기를 주우면서 솔선수범을 보여 좋은 인상을 주었다.  

대만 101타워 구마카이 아오카키상과 함께


그 당시 공사팀장이었던 나는 구마카이 사의 공사팀장이었던 이나 상과 일로 부딪치면서 자주 티격티격하면서 지냈지만 같은 처지의 이방인으로서의 고충을 술자리에서 자주 토로하였고, 발주처 컨설턴트로 나와 있는 시마모토 상과는 골프 라운딩으로 자주 어울렸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8세의 나이에도 도면에 빨간색 코멘트를 하면서 열정을 보이면서도 너무 고집이 세서 때로는 답답해 보이기도 했던 하야시 상과 독신이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척박한 환경에서 도 몇 년째 장기체류하면서 자신의 설계 작품에 열정을 보인 히오키 상이 오래도록 기억이 남고, 방글라데시에서는 JV사인 미쓰비시의 교토대학교 럭비선수 출신이면서 아주 열정적으로 일에 매진했던 고토 상이 매우 스마트하고 매력있는 젊은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01년 일본에 대한 첫인상은 나리타 공항에서 우에노로 기차를 타고 오는 동안 흡연칸에서 고생하면서 일본은 아직도 흡연에 대해 매우 관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도쿄 여행에서는 도쿄타워, 롯폰기 힐스, 긴자, 우에노 공원 등을 둘러보았다. 

우에노 공원
도쿄 타워
롯본기 
긴자

도쿄에서 눈에 띄는 건 서울의 남산 타워처럼 도쿄타워이다. 본래 방송용 수신탑으로 지어진 도쿄타워는 현재 도쿄의 상징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파리의 에펠탑을 모방하여 만들었으며 333m의 높이로 대전망대는 150m, 특별전망대는 250m 높이에 있어 도쿄 시내를 전망하기 좋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후지산까지 볼 수 있다. 밤에는 도쿄타워 전체에 조명을 밝혀 멀리서 보면 훌륭한 야경이 펼쳐진다. 


최근에 유투브에서 썬킴의 에도 막부에 대한 스토리 텔링을 재미있게 들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발생 이유와 동경의 탄생에 대한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몇십 분 동안 재미있게 요약해 주었다.


권력을 잡은 뒤부터 일본의 절대적 권력자로 군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내부의 불화를 없애고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하여 조선을 정벌하고자 했고, 이로인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발발했다. 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정벌에 실패하고 사망하자,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 다음가는 권력자였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쇼군이 되겠다는 마음을 노골적으로 나타냈고, 이에 이시다 미쓰나리는 도요토미 가문을 수호한다는 명분하에 도쿠가와 토벌군(서군)을 창설하게 된다. 서군은 명분상 모리 데루모토를 총대장으로 삼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에 맞서 동군을 창설한다. 1600년 서군과 동군 총 10만의 병력이 세키가하라에서 결전을 펼치게 되는데(세키가하라 전투), 이때 고바야카와 히데아키가 서군을 배반하고 동군에 항복함으로써 서군은 대패하고 이시다 미쓰나리는 잡혀 처형당하게 된다. 1603년 3월 24일 일본의 패권을 완전히 잡은 도쿠가와는 에도 막부를 건립하게 된다. 이때의 에도 막부가 지금의 동경이다.


하마리큐 별궁 온시 정원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도쿄가 아직 에도로 불리던 시절을 상상해 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에도시대(1603-1867)에는 에도성을 지키는 작은 성으로서의 역할도 지니고 있었던, 도쿠가와 쇼군 가문의 정원이다. 당시에는 정원 안 찻집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오리사냥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긴자(Ginza)는 동경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 쇼핑을 위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국내 고급 뷰티크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들의 수많은 플래그십 매장들도 있다. 많은 선도적 패션, 화장품 브랜드들은 현재 이곳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긴자 라인(Ginza Line), 히비야 라인(Hibiya Line), 또는 마루노우치 라인(Marunouchi Line)을 타면 긴자 역(Ginza Station)에 도착한다.


대체적으로 유라쿠코 역(Yurakucho Station)에서 도보 5분이면 갈 수 있고, 또는 도쿄역(Tokyo Station)에서 도보 15분이면 갈 수 있다. 

롯폰기(Roppongi)는 도쿄(Tokyo)야행의 중심지로 널리 간주되는 곳이다. 이곳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주말에 클럽에 가기 위해 향하는 곳이며, 잠시 풀어놓고 재밌게 즐기기 좋은 댄스 클럽들이 부족함 없이 많은 곳이다. 롯폰기 힐스 에 위치한 많은 클럽들은 구의 중심에 있는 도시의 거대 복합 단지이다. 롯폰기 힐스와 그 외의 롯폰기 지역을 탐험하기 위해 좋은 역은 롯폰기 역이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도심 공원인 우에노 공원은 됴쿄 타이토구에서 매년 천 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다. 1873년에 설립된 이곳은 일본의 가장 오래된 공공 공원 중 하나이다. 우에노 공원은 절반이 십여 개의 박물관, 몇 개의 신사와 사찰, 약 9,000그루의 나무들, 우에노동물원, 시노바주 연못으로 명명된 큰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매일 24시간 운영하며, 우에노역의 우에노 공원 출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11년 11월에는 아버님을 모시고 함께 오사카를 여행하였다. 연로하신 아버님과 해외여행을 하려면 우선 거리가 가까워야 하고, 온천이 있는 일본의 오사카, 교토, 고베를 묶은 노랑 풍선의 자유여행 패키지를 이용하였다. 

오사카 성

성인이 되어서 결혼 후에 대만 타이페이에 근무할 때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대만 여행을 한 이후로는 부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을 하지 못했다. 

05년에 할머니와 어머니가 같은 해에 돌아가시고, 얼마 뒤 아버지께서는 지금의 어머니와 새로운 가정을 꾸미셨다. 

늘 어머니께서 삼시세끼 따뜻한 식사를 챙겨 주셨기 때문에 아버님은 혼자 남으셔서 혼자 챙겨 드실 수 없는 상황에서 새어머니와 가정을 이루신 게 자식 입장에서는 다행스런 일이었다. 

8순이 넘으신 아버님과 새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함께 감사드리는 자식의 마음으로 함께 여행을 하였다. 


2박 3일 동안의 오사카 자유여행은 오전 10시 인천공항 출발, 11시 40분 간사이 공항 도착, 전용버스로 아리마 온천 이동, 온천욕 후 1시간 고베로 이동 메모리얼 파크에서 95년 1월 17일에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위력과 지진 직후의 참상 당시 피해 상황을 보고, 차이나 타운에 들렀다가 오사카로 이동해서 오사카 성, 신사 이바시, 도톰보리를 둘러 본면서 저녁을 먹고, 윙 인터내셔날 오사카 호텔에서 1박하고 두 번째 날은 오사카 항구 주변을 돌아보는 크루즈 여행과 아쿠아리움을 둘러보면서 자유여행을 하고, 세 번째 날은 호텔 조식 후 1시단 동안 나라로 이동 동대사, 나라공원을 둘러보고, 1시간 동안 교토로 이동해서 청수사와 헤이안 신궁을 둘러보고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해서 오후 5시 간사이 출발, 오후 6시 50분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22년 11월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아내와 노랑풍선의 후쿠오카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다. 

오후 4시 20분 인천 출발, 5시 55분에 후쿠오카 도착해서 15분 거리에 있는 후쿠오카 힐튼 호텔에 체크인하고, 호텔 주변에 있는 쇼핑몰을 둘러보았다.

구마모토 기쿠치 계곡

둘째 날에는 후쿠오카 돔, 구마모토에 있는 기쿠치 계곡을 트레킹하고, 기쿠치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아소 활화산과 대초원을 둘러보았다. 미나미아 소철도를 다카모리 역에서 탑승하여 미카미츠 역까지 소철도 여행 체험을 하고, 아소 돈도코유히가애리 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2시간을 이동해서 후쿠오카 호텔로 복귀하였다.

아소 활화산

셋째 날은 호텔 조식후 미야지다케 신사를 둘러본 후 나카스 쿠르즈를 타고 후쿠오카 항 주변을 둘러보았다. 후쿠오카 시내의 최대 번화가인 텐진 시내 자유 관광과 면세점 쇼핑 후 공항으로 이동해서 저녁 6시 45분에 후쿠오카 공항 출발, 저녁 8시15분에 인천에 도착하였다.      

후쿠오카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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