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10)

by Loxias

* 맺음말


앞서 언급했던 웹툰 '조선왕조실톡'의 40화, '죽도록 효도한 인종'은 죽음을 맞이한 인종이 하늘나라에서 중종을 만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인종) "아바마마! 아바마마가 그리워 소자, 달려왔습니다."

(중종) (인종에게 날라차기를 시전하며) "도로 가!"


난 이 장면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중종에게 있어 인종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 아니었다.

이에 더해 중종은 그에게 왕위를 물려주길 원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처럼, 그 역시 사랑하는 아들이었다.


(인종) "아버지, 저 왔어요."

(중종) (인종을 보고 깜짝 놀라며) "어? 너 왜 벌써 왔어?"

(인종) "아버지 돌아가시고 밥을 안 먹었어요."

(중종) (어이없다는 듯) "뭐라고? 아이고, 그건 몸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이 답답한 놈아! 내 이럴 줄 알았다."

(인종) (매번 그러했듯이, 중종의 질책에 아무 말 못 하고 고개를 숙인다.) "..."

(중종) (인종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눈물을 흘리며) "그래, 됐다 마. 잘했다 이놈아. 얼마나 힘들었을꼬... 이 불쌍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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